먹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몸이 불었지
2018.04.20.
초딩 아이가 주저리주저리 흥얼대는 동요의 한 소절이 내 뇌리를 때린다.
"먹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몸이 불었지..."
그러게나 말야. 갑작스레 밀려오는 비감에 젖어,
먹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몸이 불었지?
쓰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돈이 줄었지?
쉬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일이 쌓였지?
자는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날은 바뀌었지?
난 왜 이렇게
늘 못 먹고, 못 쓰고, 못 쉬고, 못 자는데
늘 살찌고, 돈 없고, 바쁘고, 피곤할까?
고단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