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가 온 지 오일차
첫날에는 젖병을 못 빨아 주사기로 조금씩 흘려서 우유를 주었는데, 어느새 진짜 진짜 잘 먹기 시작했어요. 오일만에 일취월장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혼자 배변을 하지 못해서, 생식기를 물티슈로 톡톡톡 두드려 주는 배변유도를 해 줘야 배변을 합니다. 밥을 먹이기 전에 배변유도를 하면 배에 빈 공간이 더 많이 생겨 우유를 더 많이 먹는다는데, 매번 까먹습니다. 3시간에 한번씩 어쩔땐 1시간에 한번씩도 주면서 어찌 이리 까먹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다리가 후끈해 집니다. 아아아.... 쌌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요맘때 배변유도를 해 주어야 싼다는데.... 혼자서 오줌을 쌌으니 칭찬해 주어야 할 까요? 아... 잘 먹고 잘 싸니 건강한거니 좋아야 하는데 왜 내 기분은 이런걸까요....? 오빠는 기특하다고 우쭈쭈 난리가 났습니다.
좋겠다.너는...먹고 싸기만 해도 기특해서...
나도 먹고 싸기만 해도 칭찬받고 싶다...
고양이도 입맛이 있더라고요. 병원에서 급하게 15000원에 산 국산브랜드의 분유는 한번 먹을 때 5cc 씩 진짜 찔끔찔끔씩 먹었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좀 비싼 외국 브랜드의 분유를 주니, 한번 먹을 때 15cc씩 먹더라고요. 먹는 간격도 조금 길어진 것 같습니다. 비싼 것으로 먹이는 것이 훨씬 편해 졌어요. 후아 육묘는 힘드네요. 육아는 더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