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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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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Jul 02. 2020

빵빵한 몸매의 쭙쭙이

아기고양이가 온 지 6일차 

빵빵한 몸매의 쭙쭙이

  쭙쭙이는 하루가 자라게 자랍니다. 이렇게 자라다가 금방 호랑이만해 질 것 같습니다. 처음 왔을 때 몸무게가 200g이었는데, 6일만에 236g이 되었습니다. 지금 딱 예쁜데 너무 빨리 자랍니다. 요기서 딱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쭙쭙아~ 그만 쑥쑥 자라라~ 


쭙쭙이도 취향이 있어요.

  처음에는 동물병원에서 구매한 클라세밀이란 이름의 분유를 먹였어요. 그런데 계속 쭙쭙이가 설사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내 옷 위에서 싼 적도 있고, 하루에 4번을 넘게 똥을 싸며 온 몸에 똥을 뭍혀 부득이하게 목욕도 시켰어요. 너무 어려서 시켜도 목욕 시켜도 될까? 생각했는데, 물티슈로는 도저히 수습불가 였어요. 

  인터넷의 지식인 집단에서 KMR이 고양이 설사에 좋다고 하길래, 바로 구매해 먹였어요. 그런데 한번에 5ML-7ML를 먹던 쭙쭙이가 단 한번에 15ML를 먹는게 아니겠어요? 자기전에는 30ML를 먹기도 해, 위장이 터질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클라세밀을 먹을 때는 진짜 쥐똥만큼 먹드만, KMR을 주니까 죽을 듯이 달려듭니다. 어제는 1시간에 한번씩 밥 달라고 울어댔었는데 오늘 분유가 바뀌니 오늘은 3-4시간에 한번씩 달라고 하더라고요. 

  클라세밀은 쭙쭙이에게 맛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 조그마한 것도 맛을 아네요.... 1주일에 분유 한 통씩 먹는데, 이 녀석이 제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있어요....


내 손가락을 젖병으로 아나 봅니다. 아 귀여워 내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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