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민경 Jul 23. 2023

사랑

작은 것도 함께하기

아빠 퇴근길, 아빠는 우리집에 들러 나를 엄빠집에 데리고 가셨다. 배고프실 아빠를 위해 약간의 간식을 만들었다.

“아빠, 이거 새우빼빼로다? 소스 찍어드세요.”


아빠는 다섯개 중 두개만 드셨다.

“남은 거 엄마 주자”

“엄마 이런 거 싫어해요. 얼마 된다고 아빠가 그냥 다 드세요.”

“그래도 남겨놔”


“민경엄마, 민경이가 당신 먹으라고 이거 만들었대. 먹어봐”

”맛있네. 소스 뭘로 만들었어?”


작은 거 하나도 아빠는 엄마를 챙기고 싶나보다.

“다음엔 좀 넉넉하게 만들어야겠군”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관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