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쭙쭙이가 똥을 너무 안 싸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 우유를 끊고, 사료를 먹어야 한다 하셨어요. 사료를 먹어야 하는 위장으로 자랐는데, 우유만 주고 있으니 당연히 똥을 안 싸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가 제법 많이 났는데 , 이제 사료도 간식도 먹을 수 있다 하셨어요. 생일 40일에서 50일정도 되어 보인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키튼이라 써 있는 적당한 사료를 샀어요. (솔직히 제일 저렴한 것을 샀습니다.....)
맛있는 건 기똥차게 아는 쭙쭙이 인 터라, 사람이 먹는 치킨과 뚱띠의 츄르에 기를 쓰고 달려듭니다. 사료도 그렇게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식탐대마왕의 쭙쭙이가 사료를 마다 하는것이 아닙니까..손에 올려 주면 겨우 먹는 둥 마는 둥 목숨을 부지할 정도만 먹었어요. 맛있는 멸치도 섞어 주었는데도 말이에요... 접시에 있는 건 진짜 입도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캔은 접시에 두어도 잘만 먹더라...) .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의사 선생님께 또 달려가서 여쭤보니 그냥 굶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안타까워 자꾸 우유를 주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며칠 후 말끔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1주일 후, 너무 밥을 안 먹는 쭙쭙이가 걱정되어, 동물병원에 또 데리고 갔어요. 아주 단골 고객이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맛있는 사료를 주시겠다며 이거는 먹을 거라고 3만 3천원 짜리 로얄캐닌을 주셨어요. 집에와서 로얄캐닌을 불려서 주니 게눈 감추듯 해 치웠어요. 그동안 맛이 없어 사료를 먹지 않았던 것 인가봐요.... 비싼거라 맛있는 걸까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이거 맛있는 거 어떻게 아셨을까요...? 혹시 드셔보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