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한 Feb 05. 2024

송지효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31


송지효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송지효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천수연

제목: 수여니가 보호하세


수연은 운동신경이 좋았다. 그러나 운동선수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 

수연보다는 동생인 수희가 운동에 재능이 특출났다.

수연은 그런 수희를 부러워 했고 수희는 수연의 자유를 부러워했다.


“나도 너처럼 잘하면 좋을 텐데”

“언니는 대신, 자유롭잖아”


체중 때문에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먹는 자신이 싫은 수희였다. 

반면 수연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쪘다.

그래서 체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체중이 늘지 않아 운동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 


“야, 나는 하고싶어도 못하는 거야”

“체중 조절이 얼마나 힘든데”


수연과 수희는 각자를 부러워했지만 

질투하지 않고 어떤 자매보다 잘 지냈다. 


두 자매가 나란히 학교에서 집으로 귀가하고 있을 때였다. 

웬 무당 하나가 두 자매 앞에 섰다. 


“…”


수연과 수희 자매를 보고 놀란 무당이었다. 

그러더니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상한 낌새에 수연은 수희의 손을 잡고 얼른 무당을 지나쳐 가려 한다. 


“잠깐, 잠깐만 학생들”


무당은 서둘러 소매에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종이를 꺼냈다.

그러더니 빠르게 자신의 손가락을 찌르더니 피로 글씨를 썼다.


깜짝 놀란 수희는 소리를 질렀다. 


“무슨 짓이예요!”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기세가 수상하여 나왔는데 보람이 있구나”


무당은 수희에게 부적을 주었다. 

수연에게는 명함을 주었다. 

수연은 명함을 읽었다.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부적이었는데 갑자기 글씨가 나타난다.


“천수무당? 천성임?”

“나는, 성임이라고 한다. 이 부적을 꼭 쥐고 다녀라”


무당은 그렇게 부적만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

무서워하는 수희 때문에 수연은 그 무당을 뒤쫓아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수흐를 달래며 집으로 돌아갈 뿐이었다. 


“언니,,”


부적을 버리지 않고 쥐고 있는 수희였다.

찝찝했지만 가지고 있어야 겠지,

명함을 받았으니까 내일 따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일이 생길 징조일 꺼야”


수연은 수희를 달래며 재웠다. 

운동할 때의 기세는 어디가고 지금은 그냥 어린아이였다. 


수연은 수희가 잠들고 무당에게 따지기 위해서 명함을 봤는데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분명 무언가 적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음날 수희는 학교에 가기 전에 부적을 가지고 갈까 고민했다.


“수희야 학교 가자!”


밖에서 기다리는 언니의 부름에 달려 나가는 수희.


“어제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말고”

“응, 언니! 오늘 좀 언니같다!”

“난 언제나 니 언니였거든? 그러니까 이 언니만 믿어!”


수희와 수연은 오늘도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스르르, 학교에 안개가 피었다. 

눈을 뜬 수연, 모두가 잠들어 있다. 

수연이 무슨 상황이지 보려고 할 때 발소리가 들린다.

우선은 잠든 척한다. 

주변에서 이상한 그림자가 학교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없는데?”

“분명히 여기 있다고 했는데 신인(神人)이”


수연은 숨까지 참으며 잠든 척하려다,

잠든 아이들은 숨을 쉬고 있는 게 들려 쉬었다.


그때 저 편에서 후다닥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박수 그년이여”

“에이씨.”


안개가 걷히고 아이들이 하나 둘 씩 깨어났다.


“아 잘 잤다~, 아니 내가 잤나?”


아이들은 조금 전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조금 전 상황에 대해서 묻던 수연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수연은 입을 다물었다. 

수희가 걱정돼 수희의 교실로 향했다.


수희는 없었다! 

아! 이 시간대면 운동부에서 운동 중이겠구나.

수연은 수희가 운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동료들과 웃으면서 운동중인 수희의 모습에 심장을 쓸어 담는 수연이었다.


수연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걱정이 됐다.

도중에 전화를 하려고 보니 명함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하교 후, 수희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은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수희는 얼른 주머니에서 부적을 꺼낸다. 


“언니, 나 오늘 이거 잘 갖고 나간 거 같아”

“뭐..어?”


수희는 오늘 학교에서 모두가 갑자기 잠들었던 얘기를 해줬다.

그때 잠들지 않은 사람들이 보여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마치 자신을 찾는 느낌이 들어서 숨으려고 했는데

자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 부족이 날 지켜줬나봐”

“그..그런..”


수희를 꼭 끌어안아줬다.

자신도 잠들었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그런 상황을 겪게 된 게 미안했다. 


“천수희!, 이 언니가 지킨다!” 


갑자기 벌어진 이 상황 상황에 두 자매는 오랜만에 같은 침대에서 잠을 청한다. 

부적을 꼭 안고 생활하게 된 수희였다. 


그렇게 며칠을 보낸 후, 

수희에게서 전화가 온다. 


“언니, 언니 지금 집이야?”


오늘 운동 대회가 있어서 먼저 집을 나선 수희였다. 


“아, 응, 수희야 오늘 파이팅이야”

“나, 나 부적 좀”

“응? 부적?”


수연은 놀라 수희의 교복에서 부적을 찾는다.

오늘은 교복이 아닌 운동복 차림으로 운동장으로 간 수희였다.


“미안 수희야, 알았어 언니가 금방 갈게!”


오늘 운동한다고 운동복도 다려줬는데, 

부적을 교복에 미리 챙겨 넣은 수연이었다. 


‘나 때문에…’


만약 수희한테서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때문에 생긴 일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그때 명함에 사임의 연락처가 보였다. 


천수무당 천사임. 

000-0000-0000


수연은 놀라 전화를 걸었다.


“네~ 박수무당 천사임입니다”


천수인지, 박수인지,,,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저기요! 저 저번에 그 부적을 받은 친구의 언니인데요!”

“아, 그때 그 신인? 근데 왜? 아니 이 번호가 보였다는 건 설마!!”

“움직이지마 너도! 내가 곧 갈 테니까”


사임은 곧장 수연에게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수연은 사임의 말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창 밖에 보인 안개 때문이었다. 


곧장 밖으로 나와 수희가 있을 곳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픽, 쓰러져 잠들어 있는 도시. 


“수희야!!”


그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이 수연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수연은 놀라 주저 앉고 말았다.


근처를 돌아다니는 그들, 평범해 보였지만

이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소리가 났지?”

“수희?”

“우리의 진에서 움직일 수 있을 수 없지..”

“신인 정도면 가능하지”

“무당이나 도사면..”

“마침내 우리 숙원도 이루어지는 건가”


그때 저 만치서 수연을 찾아온 무당이 보였다.


“내가, 가만히 있으랬잖아”


무당이 팔을 펼치니 검이 나왔다.


“박수무당께서 여긴 웬일로”

“천수 무당이라니까,”


그렇게 웬 요술을 부리며 싸우더니 그들을 물리치는 사임이었다.


“괜찮니? 이 부적 때매 놈들한텐 안보였구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자세한 건 가면서 얘기해주마, 신인은 어딨니? 너는 이름이 뭐니?”


사임의 말대로라면 수희는 신인이었다. 

신의 계시를 받고 태어난 아이. 


그 계시록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 신인을 붙잡아 계시를 차지하려는 자들의 전쟁이라고.


물론 자신은 그런 계시를 믿지도 따르지도 않을 사람이라며 굳이 말하자면 중립이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신기를 느껴 찾아왔는데, 그날 수희를 만난 거 라고 한다. 


“계시를 타고난 신인이요?”

“그래, 그래서 니 동생을 다들 노리는 거지”

“어째서.. 그 계시가 뭔데요”

“그걸 내가 어찌 알겠냐, 나도 인간이야, 신의 마음을 어찌 알겠어”


신인이든, 무당이든, 중요한 게 아니었다.

수연은 그저 동생 수희를 무사히 구하고 싶었다.

자신이 부적만 잘 챙겨줬어도 됐을텐데


“그 부적 갖고 있지?”

“네..”

“그래 가자”


두 사람은 멈춰선 운동부 버스를 발견한다.

딱 수희만 없었다. 


“늦었네.. 발견했나보네”

“이제 어떡해요?”

“어떡하긴, 호랑이를 잡으려면 어떻게 하라고 배웠어?”

“호랑이를 잡으려면.. 총으로..쏴야”

“호랑이 굴로 가야지”


수희를 구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는 수연이었다.


“그런데, 너한텐 너무 위험하니까 나한테 맡겨”

“아니예요, 저도 같이가요. 저. 수희 언니예요!”


수연은 그렇게 수희를 되찾기 위해 사임을 따라 

수희의 납치범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마을이었지만,

온갖 요술과 환술과 도술이 가득한 세계였다. 


“수희야, 이 언니가 지켜줄 게!”







매거진의 이전글 박하선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