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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22. 2024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65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A character who imagines the appearance of Timothy Chalamet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티모테 살라메

제목: 일곱의 계절


운동을 좋아하는 누나와 형 밑에서 자랐다.

누나를 따라 발레를 배우기도 했고 

형을 따라 농구부터 축구, 헬스까지 여러 스포츠를 섭렵했다.

그러나 특별히 마음에 드는 건 없는 티모테였다. 


사춘기 시절을 겪으면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탐구하다가

우연히 놀러간 파리에서 만난 한국인 세아를 보고 반하게 된다. 


“헤이, 헤이”


세라를 처음 불렀던 티모테의 말이었다. 

세아는 자신이 헤이가 아니라 세이라고 일러주었다. 


“나랑 차 한 잔 할래?”


그날 처음 파리에서 데이트를 가진 티모테와 세아였다.

티모테는 세아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것을 몰랐다.

모두 한국어로 말하고 번역기로 번역해 자신에게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말은 다 알아들었다.

번역기를 보지도 않고 자신의 말에 대답하는 세아였으니까. 


“너, 영어 잘하면서 왜 번역기를 쓰는거야?”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어가 좋아”

“그럼 여기 파리는 왜 왔어?”

“파리잖아”


티모테는 웃으면서 세아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따라 웃는 건지 그냥 웃는 건지 

치아가 보이는 세아의 미소에 티모테는 더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상사병에 걸린 티모테는 

가족에게 졸라 런던에 가지 않고 파리에 더 머무르게 된다. 

형이 남아주었는데, 문제는 세아였다. 

하루라도 더 보려고 파리에 남은 거였는데 세아가 가버린다. 


“어디로 가는거야?”


세아가 가는 어디든 쫓아가려는 티모테였다. 


“나의 집, 나의 나라, 대한민국”

“대한민국?”


티모테는 그때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알았다.

중국이나 일본 사이에 있는 코리아라는 나라를. 


검색해보고 찾아본다. 


그리고 세아와 안별 맞팔을 하고 

세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다시 세아를 만날 꿈을 꾼다. 


“엄마, 아빠. 나 꿈이 생겼어”


티모테의 발언에 가족들을 기뻐하는데

이후의 발언 때문에 계속 지지를 해야하는지는 고민을 하는데, 


그건 바로 한국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으로 가는 게 꿈이 아니라 

세아를 만나러 가는 게 티모테의 꿈이었다. 


“세아가 있는 곳, 어디든’


티모테는 세아의 SNS와 더불어 

여러가지 정보를 모집해서 한국에 대해서 공부한다. 

한국어도 공부하고 

한국에 갈 계획을 짠다. 


부모님의 지원이 아닌 스스로 한국에 가기 위해서

한국어과를 가기 위해서 공부하게 된다. 


자신의 선택으로 노력했던 티모테는 

마침내 한국대의 한국어과에 합격하게 되고 

곧 한국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오, 티모테, 마이 베이비”


가족들은 아쉽지만 티모테를 응원한다.

처음에는 먼 이국으로 가는 걸 반대했지만

티모테의 한국에 대한 PPT 덕분에 이를 허락하게 된다.


OECD 가입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력 10위권 국가.

그리고 군사 대국이었던 나라. 

거기다 요즘은 BTS와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 덕분에

문화 대국으로까지 성장하고 있어서 

작지만 강한나라의 이미지가 강했다.

심지어 지난 월드컵에서는 아무나 오를 수 없는

전 챔피언인 스페인과 독일도 떨어진 16강을 진출하고

유로의 패자였던 포르투갈에게도 승리했던 나라. 


한국을 몰랐을 뿐 무시하지 않았던 살랴메 가족들이었다.

그러나 티모테로 인해 한국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았고

심지어 형은 그 많은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로 올림픽에 도전할 생각까지 한다. 


“놀러 갈게 티모테!”

“기다린다 형!, 누나!”


티모테는 세아를 만날 생각에 부풀어 공항 비행기에 오른다. 


미국을 떠나, 한국 인천 공항에 도착한 티모테. 

마치 공항 로비를 나가면 세아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환상이 느껴지지만

그곳에 세아는 없었다. 


세아는 뭘 하고 있을까 SNS을 켜서 확인하는데

세아와 웬 남자가 정수를 맞대고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이 올려져 있다. 


티모테는 놀라 사진을 확대해본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공항의 로비에서 

티모테는 놀라 가만히 서 있는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티모테만 멍하니 서 있었을 뿐인 장면이었다.


헛웃음이 나오며 

이게 진짜일리 없다고 믿고 싶은 티모테였다.

자신이 지금까지 썼던 시간들이 무엇이 되는지.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미리 부모님이 먼저 들려 계약한 집으로 들어오는 티모테. 


우연일까?

살랴메 가족은 꽤 사는 집안이어서 

서울에 아예 집을 샀고, 

혼자 쓸쓸해할 티모테를 위해서 

집을 돌보는 사람, 

그리고 하숙 메이트까지 구했다.


외국인들이 사이에 입소문이 나서 자주 들리는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한 것이었다.


게스타 하우스의 주인집 아들인 티모테. 

그는 이곳에서 왕자처럼 지낼 수 있었으나 

지금의 티모테는 세상이 무너진 느낌이었다. 


“내가 왜 왔는데..”

“왜 오긴, 공부하러 왔지? 그런데 한국어 잘하네?”


티모테는 처음 오자마자 방안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았다.

한 층을 다 쓰기로 한 티모테, 나머지는 게스트룸이라 시끌벅적했다. 


티모테도 다 허락하고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다. 


하루 종일 굶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며 밥 달라고 시위를 하자

어쩔 수 없이 나오는데, 시끄로운 게스트칸의 소리들. 

그래도 첫날이니까 인사라도 해야지 하고 

한 번 올라서는데 거기에는 세아의 SNS에서 본 얼굴이 있었다.


놀란, 티모테는 그에게 인사를한다.

그는 ‘진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이 게스트에 하숙으로 머물게 되었다.


“하이, 진석, 너 혹시 세아 알아?”

“세아? 마이 걸프렌드~”


원하던 대답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자신의 사랑을 위해 한국으로 왔는데

모두 포기해야하는 건가 싶은 티모테였다. 


하필이면 그 진석이라는 자와 같은 집에 살게 되다니. 

그때 진석을 보러 세아가 놀러왔다. 


“어! 너는?!”

“세아”


세아를 향해 외국계 인사를 건넨다.

세아는 이를 거부한다. 


“노노, 나는 토종 한국인, 외국 인사 안해~”


세아의 거부로 상처받은 티모테

진석은 세아를 자신의 옆으로 부른다. 


“여기 나랑 같이 살게 된 사람들, 여기는 티모테, 우리들의 주군~”

“주군?”

“집주인”

“아~”


세아는 그때야 티모테에게 진석이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저번에 파리에서 봤는데, 이렇게 서울에서 보게 됐네”

“둘은 어떻게 만난거야?”


티모테는 진석과 세아에 대해서 묻는다.

그냥 우연히 알게 됐다고 말한다. 

파리 마지막 날 세아가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도와줬다고. 


“아..”


자신이 가족과 합류할 때 잠시 만났던 것 같다.

그때 하필 세아에게 위기가 찾아왔고 

저 진석이라는 놈이 도와주었던 것 같았다. 


티모테는 타이밍을 원망하게 된다. 

내가 옆에 있었어야 했는데

저 자리는 내 자리였어야 하는데. 


진석도 한국어과로 한국대에 온 사실을 알게 되고. 

세아는 비록 다른 대학이었지만 

진석의 한국어를 도와주고 있었다. 


티모테는 한국어과 도움을 세아에게 부탁한다.

진석이 옆에서 흔쾌히 승낙한다.


“같이 배우자. 한국어!”


그렇게 세 사람의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세아를 위해 한국으로 왔지만

이제는 잊여야 하는 위치이지만 

잊지 못하고, 그렇다고 빼앗지도 못하게 된 티모테와 

그런 티모테와 진석의 마음을 훔친 세아. 

그리고 세아의 마음은 가진 진석의 위험한 동행이었다. 


티모테는 세아 때문에

한국의 모든 부분을 섭렵했고 


진석보다 이 점에서 어필하게 된다.

고궁 투어에서도, 한구 문화 유적에 대해서도

진석보다 많이 세아보다는 조금 적게 아는 세아였다. 


세아의 꿈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

그래서 파리도 가고 세계 여행을 갔던 것이었다. 


진석과 사랑에 빠진 건 그저 우연,

티모테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기회를 엿보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숨어서.

그러다 진석도 눈치채게 되고. 


결국 진석에게 나 세아 좋아한다고 말한다. 

진석은 포기하라고 말하는데, 

자기는 세아랑 결혼까지 할거라고. 

그래서 한국에 왔다고 


나도 그렇다고 반발하는 티모테였다. 

그렇게 진석과 티모테의 진검승부가 펼쳐지진 못한다.


세아는 진석의 여자친구였으니까.

그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떄.


어느덧 거의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두 사림이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티모테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진석은 한국계 외국인이라 아직 한국국적을 버리진 않았다.

그래서 군대를 가야만 했다.

국적을 포기하던가.


국적을 포기하면 세아가 실망할 게 분명했다.

가고 싶어도 못 가는 티모테와 가지 않으면 안되는 진석이었다. 


티모테가 없었으면 그냥 마음 놓고 갔다 올 텐데

티모테가 눈에 거슬리는 진석, 


테모테는 진석이 사라진 1년 반 사이에 

세아의 마음을 빼앗을 계획을 짠다. 


세아를 위해 모든걸 걸 수 있는 티모테 살라메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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