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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r 12. 2024

아테네올림픽을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제목: 대한제국 올림픽 참가기 / 이름: 이수

제 1회 아테네 올림픽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제목: 대한제국 올림픽 참가기

이름: 이수 


[픽션사극]


수는 왕족이었으나 왕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먼 친척 정도로 여겨졌던 수에게는 하나의 거대한 꿈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중국에서 넘어 온 무협지를 보며 

한국에도 나라가 위태할 때 국가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이런 문파가 있으면 좋겠다 상상했다.


그런데 이는 지난 3대 임금인 태종이 사병을 혁파하면서 

사실상 이런 시도 자체가 반역, 즉 역모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자신은 왕족이니까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해서 

어른들에게 청해 겨우 조선 임금인 고종을 만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현재는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림자 임금이라 불리는 흥선대원군을 만나게 되고 

대원군의 추천으로 임금을 만나는데 성공한 이수였다.


먼 사촌을 만난 고종은 이수를 그리 좋게 보지는 않았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이긴 하지만 정적인 아버지의 추천으로 만났으니까.


“그래, 날 보자 했다고?”

“예 전하, 신이 오래전부터 생각해둔 것이 있사온데”


비록 문파와 같은 무사까지는 안되더라 ‘체육’이라는 개념으로 

조선 백성들의 체력을 배양하는데는 공감하는 고종이었다.


“힘내 보거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그렇게 이수는 고종의 지원을 받고 전국 체육활동을 강화했다.

각 지방에 대해서 조사하고 백성들 중 신체적 능력이 좋은 사람들을 뽑아 

그들에게 집중적으로 우선 체육을 배양하고

다시 그들이 체육관을 차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는 이수가 최근 문호를 개방한 일본과 청국, 

그리고 저 멀리의 나라들을 두루 살피고 온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일이 얼마 있은 후, 

임오군란이 일어났는데 이수는 이때 흥선대원군을 찾아가 말렸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고 이수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바짝 엎드려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때 청나라가 개입하여 백성들을 탄압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이수는 개탄하였다. 


이때 자신이 기른 체육인들에게 

이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자고 했다. 


그때 외국에서 온 친구가 이수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줬다.

모든 나라의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모아 올림픽이라는 것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이수는 곧 이에 대한 소식을 알기 위해서 직접 외국으로 향했다. 

그때 흥선대원군이 청나라로 끌려간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나라가 약하니 왕실의 큰 어른이 

힘없이 끌려가는 걸 두고 볼 수밖에 없었던 이수는 이를 갈았다. 

언젠가 복수할 수 있는 날을 기약했다. 


그렇게 그리스 왕실에서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수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도약할 수 있으며

체육인에 대한 명분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해 

올림픽에 조선을 참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소식이 곧 조선에도 전해져

왕명도 없이 행동하는 이수를 당장 조선으로 이송하라고 한다.


사실 이는 조선의 고종이 아니라, 

청나라의 위안스카이가 자신의 정치력이 조선에서 약화되는 걸 염려해 벌인 일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수는 더욱 더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을 들어낼 수밖에 없었다. 


이수가 조선에 귀국했을 때

갑신정변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는데

움직임을 감지한 이수가 고종에게 달려갔다.


이수는 이때 청나라와 일본이 참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생각하고

체육인들을 함께 데려가 고종에게 권했다. 


그리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전할 명분도 만들고

체력도 길러 나라를 강성하게 하여 

조선이라는 나라의 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청했다. 


일본 군대를 등에 업은 개화파가 움직이고 있었을 때

이 소식을 전한 청나라의 군대도 견제하고자 빠르게 움직였다. 


그때 이수는 어명을 내리게 해서 모든 대소 신료와 

각 모든 나라의 외교관을 한 곳에 불러모았다.


그러자 청군도 일본군도 함부로 공격을 가할 수 없었다.

고종은 몇 년 후에 열릴 올림픽에 대한 참가를 선언했다. 


개화파는 이런 고종의 어명을 거역할 수 없었고

이수는 곧 개화파들의 행동대장이 되고 좌장격이 되어 활약하게 된다.


이수는 다른 부분에서는 각 전문가들이 잘 할 것이고

자신은 올림픽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며 전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은근히 청국의 아래가 아닌 동격인 나라로서 참여를 

고종에게 권하게 되고 고종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고종이 외국세력에 나라를 팔려 한다는 오해를 하는 백성들이 일어난다

이수는 직접 그들을 찾아 그게 아니라고 말하며


외국의 문물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개혁화 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렇게 전국에 있는 체육인들뿐만 아니라 나라의 사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을 하는데 


여러가지 의견을 내는게 된다.

그렇게 모아진 의견으로 조선은 대 개혁을 감행하게 된다.



그러면서 곧 조선이 아닌 ‘대한’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정하여 선포하고

청국의 아래가 아닌, 동격 또는 그 이상이라는 제국임을 선포하게 된다. 


이수는 체육을 장려하고 잘 살아보자는 행동을 하게 된 게

어쩌다 외국의 문물을 조선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또 조선을 청국에서 독립하고 

제국으로 승격화 시키는 일까지 하게 된다.


김옥균이라던지 조영하 민영식 같은 인재들이 

대한제국의 선포에 앞장서게 되고 



임금이 주관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까지 보게 되는 이수였다.


“나 참, 나는 그저 체육을 좋아했을 뿐인데”


이수 스스로도 자신으로 인해 벌어지는 나비효과가 신기했다.

그러면서 본질을 잊지 않았다.


전국에 설치한 국가기관, 체육관. 

그리고 체육부 대신으로 활동하며 체육 장려에 힘썼다. 



태권도며 유망했던 고구려 지방에서의 무술 등을 모두 운동 교본으로 내고

백동수가 남긴 무술일지부터 여러가지를 다 살펴서


각 지방마다 개성 있는 운동을 장려하면서도

올림픽 종목에 맞는 스포츠는 특별히 관리하였다. 


청나라가 대한제국에 대한 불만을 가져올 때 

일본이 조선을 도와 조일 동맹군이 되어 청나라와 다투게 되었고 청나라가 패배했다.


이때도 뜻하지 않게 조일동맹군에서 활약한 사람들은 체육인들이 많았다.

대한체육인들은 정신력과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조선이었지만 체육인들은 배고프면 안 된다는 이수의 생각과 노력 하에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었던 체육인들이었다.


체육인들에게 이수는 자신들의 왕이나 다름이 없었다.

고종은 이 점을 탐탁치 않게 여기기도 했는데


자신은 절대로 왕위에 대한 욕심이 하나도 없음을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종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손을 칼로 찌르기까지 했다.

원하시면 자르겠다고 하니까 고종이 그때야 광무제라는 황제의 품위를 보이며 말렸다. 


그렇게 이수는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차차 마치며

때가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의 환호속에 그리스로 출항했다. 



그리스에서 직접 보낸 군함을 타고 

먼 향해를 떠나는 대한의 체육인들이었다. 


전국에 유명한 체육은 무술이었지만

올림픽의 종목은 무술과 가까운 건 그나마 사격과 역도, 육상, 펜싱이었다.


특히 레슬링과 체조는 선수들이 비아냉 되며 

조선의 유교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걸 하냐라는 말까지 많았지만


“지금은 이제 조선이 아닌 대한제국이다, 그리고 그걸 안할거면 니들은 필요 없으니 체육인이라 볼 수 없다.”


당시 체육인의 높아진 위상 때문에 

이수의 이런 겁박이 통해 결국 그들을 계속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한제국의 체육대신인 이수는

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아닌 그 종목에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을 

자신의 권력으로 그 운동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체조와 레슬링 같은 종목은 반발심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9가지 종목을 모두 준비하는데 성공한 이수였다.

레슬링, 사격, 사이클, 수영, 역도, 육상, 체조, 테니스, 펜싱

이렇게 모든 종목의 선수를 준비한 이수는 마침내 출항한다.


고종이 직접 이수와 체육인들을 치하했다. 


“그래, 성적은 잘 나올 수 있겠는가?”


고종은 올림픽이란 것이 궁금해서 직접 가 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먼 이국 땅이라 그러진 못했다.

특히 대한제국이 선포된 지 채 10년이 아직 덜 되어 정비할 게 많았다.


“네. 신이 직접 가르친 아이들입니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이수는 그리스의 배를 타고 그리스로 향했다. 

도중에 해적을 만나 바짝 쫄긴 했지만

오히려 활약을 하며 해적을 타도하는 대한제국 사람들이었다. 


이에 그리스 사람이 그들을 보며 이수에게 물었다. 


“지금 체육인들을 데려가는 게 아니라 군인들을 데려가는 거 아니오?”

“아닙니다. 저들은 극도로 훈련된 조선인들입니다. 아니, 이제 대한인이죠”



이수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수에즈 운하로 향하던 그리스는 수에즈 운하에 문제가 생겨서 

아프리카로 돌아서 가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면 올림픽이 끝나고 도착할 수도 있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럼 저희끼리 걸어서 가겠습니다”

“그건..”


왕명으로 조선으로 파견 나온 그리스 함장은 쉽사리 인정하지 못했지만

도착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죄가 될 것이라 설득한 이수 덕분에 

결국 내려서 운하 옆으로 말을 구해서 달려가는 대한인들이었다.

근데 아무리 달려도 배보다 빠를 수 없었다.

체육인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삼 일을 쉬지 않고 뛰어도 아직도 엄청나게 남은 거리에 

사기도 체력도 떨어질 떄로 떨어졌다.

그런데 다음 항구도시에 도착하니까 그리스 군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문제를 해결하여 운하를 통과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덕분에 올림픽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던 대한제국 체육인들이었다.


이들은 올림픽을 보고 세계의 넓음을 느꼈다. 

화가를 잔뜩 데려온 이수는 이 장면을 많이 그려 임금께 헌상하기로 했다. 


대한제국은 미국과 그리스와 1위를 다툴 정도였다.

국가에서 직접 먹이고 재웠던 결과가 드러나며 


미국과 은메달 수에서 1개 밀려 그리스와 공동으로 2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동방의 작은 나라,

청국의 식민지였던 나라가 이렇게 강한 나라였다니? 라는 소식이 곧 세계로 퍼졌다.


대한제국의 위상을 올린 대업적이었으나 이수는 안타까워했다. 



“1위를 못했군..”


실망하며 다음 올림픽이 그리스가 아닌 파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럼, 다음도 정해진 겁니까?”

“그 다음까진 아직 모르겠소”


이수에게 목표가 다시 생겼다.


올림픽 1위와 더불어 개최였다.

그리고 엑스포도 조선에서 개최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수였다.


비록 문화나 이런 부분은 잘 몰랐고

자신은 그저 체육인이었으나 

충분히 흥미있는 일이었다.


“다음 올림픽을 대한제국에서 열어야겠어, 씨름도 추가하고, 태권도도 추가하고, 검도 펜싱 저게 아닌, 전통 무술!! 우리의 무과시험을 바탕으로 열어야겠군”



올림픽의 종목은 개최국이 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수는

대한제국의 자랑스러운 스포츠를 널리 퍼트릴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았다.


개최권을 획득하기 위한 정치싸움은 아직 머리에 없는 듯 보였다.

그렇게 이수는 의도치 않은 나비효과를 또 일으키고 있었다.



대한제국의 올림픽 개최 및 엑스포 개최라는 거대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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