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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r 27. 2024

코우마 마유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06


코우마 마유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코우마 마유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고윤

제목: 가우리몽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고윤에게 어느 날부터 신비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녀가 잠들었을 때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현상이었다. 


꿈에서 잠을 자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런 얘기를 친구들한테 하면 신기해 했는데

어느 날 친구들 여럿과 한 친구 집에 놀러가 같이 잤는데, 

같이 손을 잡고 잤던 친구는 마유의 꿈에 함께 들어가게 된다.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윤은 자기 꿈에 친구가 나타난 걸 보고 놀란다.


“에리카,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된거야?”

“나도 모르겠어, 그냥 잠들었던 거 같은데, 이게 니가 말한 꿈인거야?”


당연히 꿈에서 본 이야기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로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세상을 실제로 보고 있으니

믿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진짜 현실 같아, 초현실 뭐 그런 건가?”


에리카는 신기하다는 듯이 팔을 펼쳐 손을 확 폈다.

손가락 사이로 바람이 확 지나가는데, 현실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마치 솜털바람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확 받는다. 


“정말 네가 말한 그대로네”

“나는 여기서 공주야 에리카”

“공주..?”


자신은 ‘가우리’라는 나라의 공주라고 알려준다. 

그때 공주를 찾는 무리가 있었다. 자신의 호위기사대라 소개하는 고윤이었다.


“말했지? 꿈속에서 잠을 자면 원래세계로 오는데, 이상한 건 여기선 잠에서 깬 채로 시작될 때도 있고, 이미 깨어난 인식 속에 올 때도 있는데 오늘은 이미 깬 채로 왔네”


그때 고윤을 찾으러 온 병사들. 


“공주님! 어디를 가셨습니까? 너는 누구냐!”


에리카를 보며 칼을 끄집어 내는 병사들,

고윤이 그들을 진정시킨다. 


“애는 내 친구니까 아프게 하지마”


에리카는 어안이 벙벙했다. 

고윤의 외적인 모습은 현실 속의 그대로였다.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나한테 물어봐도 나도 몰라, 그냥 꿈이라 생각하고 즐기면 돼. 근데 문제는 여기서 아프면 진짜로 아프다.”


살짝 에리카의 볼을 꼬집는 고윤, 그러자 진짜로 아파하는 에리카였다.


“그러니까 꿈이라고 몸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돼. 아픈 건 진자 아프니까. 조심해야해”

“알겠어..”


친구는 병사들과 고윤이 이끄는 대로 갔다.

그랬더니 화려한 궁성이 나왔다. 


“여기는 어디야?”

“판타지 풍의 궁전이지? 분명히 우리 동양의 성은 아니야, 거기다 외국 성도 이렇게 화려하지는 않고”


그동안 고윤이 자기 꿈 얘기를 할 때면 

더 재밌는 얘기를 하자면서 다른 얘기를 꺼냈던 자신을 떠올렸다.

만약 그때 조금 더 들어 났으면 지금의 상황에서도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래서 여기서 너는 뭐한는건데?”

“뭐 하는 거 없이 그냥 평소랑 같은데. 여기서 잘 지내고 저쪽에서도 잘 지내고”

“저 쪽? 현실세상?”

“근데 나한텐 이제 이것도 현실 같기도 해서, 만약 100% 둘 다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시작했으면 둘 다 그냥 그랬을 텐데 여기선 잠에서 깨는 것부터 시작하는 건 아닐 때도 있으니까 저 쪽 꿈이 더 현실 같기도 하기도 하고, 모르겠네”


고윤의 말이 더 아리송한 에리카였다. 

그때 고윤의 앞에 등장한 백마탄 왕자가 나타났다.

정말로 이렇게 멋진 왕자가 있다니. 


“저분은 설마 니가 공주면 니 오빠야?”

“아니”

“아니라고..?”

“동생이야”

“어..? 아.. 응..”


“누님 어디를 그렇게 갔다 오셨습니까”

“그냥 뭐”


고윤은 자신이 깨어보니 이미 산골이었기에 자신이 간 게 아니라 그냥 둘러 될 뿐이었다.

에리카는 그냥 신기하듯 옆을 쳐다 보고 있었다. 


“옆에 계신 아리따운 분은 누구십니까”

“내 친구야”

“언제부터 이런 아름다운 분을 친구로 두셨습니까?”

“너 내 친구한테 관심있니?”

“관심뿐이겠습니까 흑심도 있습니다”

“얼마나 봤다고,”


친구의 손목을 붙잡고 궁성으로 향하는 고윤이었다. 

에리카는 고윤에게 팔목을 잡힌 채 끌려가면서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왕자를 바라본다.


“멋지다, 니 동생”

“반했어?”

“어..”

“사실 나도 내 동생만 아니라면 내 꺼 만들고 싶은 외모이긴 해”

“어떻게 가족한테 그런 말을 해?”

“내가 이 몸이 어렸을 때부터 이 꿈을 꾼 게 아니야. 이제 백일쯤 됐나..”


고윤의 가슴을 치며, 왕자를 떠올리는 에리카였다.

고윤은 에리카를 밀어내며 자신의 방을 찾아 에리카를 불렀다. 


“이 곳은 가우리. 그리고 옆에 나라는 천국, 여기는 설한”

“다 처음 들어본 나라들이네”

“마냥 그런 건 아니야, 꿈에서 깨서 현실에서도 찾아봤는데, 과거 우리나라에 한 번씩은 언급됐던 나라들이이야, 지도는 영국 중심으로 원래 38선이고 뭐고 있잖아, 그게 여기 태백을 중심으로 있어”

“태백? 태백산맥?”

“뭐 그런 거 같기도한데, 현실에서 내가 찾아보니까. 우리나라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태백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대”

“그렇구나,,”
 “신기한 건 이 여러 나라들이 전부 열한이라 부르고, 그 열한 중에 하나를 태백의 군주로 삼는 제도를 가졌다”

“공부 많이 했구나”

“많이 할 수 밖에 없어, 꿈이 완전 생생하고 이어지니까.. 현실도 꿈을 생각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지.”

“신기하네, 너 말을 니가 지어낸 소설로 들었는데, 신기하다 정말”

“소설, 나도 처음에 그 생각했는데, 이 세상은 누군가 쓴 소설일까 하고”


에리카는 고윤을 바라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꿈을 꾸고 있을 지는 몰랐으니까 

부럽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했다. 

안쓰러울 필요는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럼 이 꿈은 그냥 자면 끝이야? 클리어 뭐 이런 것도 없고?”

“클리어..?”


에리카는 계속 이 꿈의 끝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

고윤도 생각해보니 처음에는 에리카와 비슷한 태도였다.


어느 날 갑자기 꾸기 시작한 꿈이었으니까

자신이 이 세계로 불려온 이유가 있을 까 생각했다. 


“그러게, 나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러고보니 너는 어떻게 되는 걸까?”


자신은 원래 있던 사람이자, 이 가우리의 공주의 몸으로 들어온 것인데

친구 에리카는 현실의 모습 그대로 이 세계로 왔다. 


“그러게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에리카는 이제와서 지금까지 듣지 않았던 고윤의 꿈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이 꿈으로 와서 듣게 되었다. 눈앞에 펼쳐진 초현실이라 믿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그렇게 이 나라의 밤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정말 너 공주 같다. 예쁘네 우리 윤이”

“에리카 너도 참 예쁘다”


누가 보면 레즈라고 놀릴 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

이 세계에서 왕족인 고윤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꿈의 세계에서 잠에 들자, 현실에서 깨어난 고윤과 에리카,

그런 둘을 원으로 둘러쌓으며 보고 있는 친구들


깨어나자마자 친구들의 시선이 쏠리자 놀라는 두 사람이었다.

소리를 왁! 하고 지르자, 보고 있던 친구들도 놀랐다. 


“뭐야, 왜 이렇게 보고 있어?”

“너네는 뭐야, 둘이 사귀어? 왜 이렇게 손을 꽉 잡고 자고 있어?”

“어? 우리가 그렇게 꽉 쥐고 잤나?”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인줄”


두 사람은 서로 잡고 있는 두 손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킥킥 웃었다. 


“뭐야 왜 웃어? 무슨 재밌는 꿈이라도 꿨어? 둘이 같은 꿈이라도 꿨어?”

“너네 윤이 꿈 이야기 기억해?”

“허구한날 하는 그 꿈 얘기?”

“나도 오늘 그 꿈 꿨다”


친구들은 마침내 에리카 너도 미쳤구나 하는 표정으로 에리카를 쳐다보았다.

에리카는 억울한 표정을 짓다가 윤이를 안았다. 


“정말로 신기한 꿈이었어, 오늘 또 꿀 수 있는 걸까?”

“모르지..”

“뭐야, 정말이야? 어떻게? 인셉션이라도 한 거야?”

“몰라, 손을 잡고 잤는데 이게 원인일까?”


한 공간에서는 이 친구들 모두가 같이 잤는데,

유독 에리카만 고윤의 꿈에 초대됐었던 이유는 따로 있겠지 했다. 


특히 고윤에게 조언을 해주며, 고윤의 꿈 얘기를 듣는 걸 좋아했던 

마유는 두 사람 사이를 가로 질러 끼어들었다. 질투가 잔뜩 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야, 윤이 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데, 왜 제일 관심도 없는 네가 그 꿈을 같이 꾼건데?”

“너는 침대에서 잤잖아”


벌칙으로 바닥에서 잔 친구들, 

구석이었던 윤이와 그 옆이었던 에리카. 


“뭐야, 오늘 윤이 손 다 잡고 자자”

“발을 잡아도 같이 꿀 수 있는 건가?”

“그냥 몸만 만지고 있어도 되는 거 아닐까?”


윤이가 혼자 꿈에 대해서 말할 때는 거의 믿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이 중에서 가장 S 갖고 가장 T 같은 에리카가 말하자 모두가 윤이의 꿈을 믿었다.

특히 에리카 말고는 대부분 세 번 이상 윤이의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들어줬다.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한 번에 믿어?”

“에리카 너만 윤이 꿈에 관심 없었지 나머지 대충 재밌게 다 들었어”

“뭐야 나만 왕따 시킨거야?”

“너가 윤이 꿈을 무시한거지..”


에리카는 그런가 하고 혀를 내밀었고 윤이는 하하 하며 웃어보였다.

그렇게 친구들은 하루 종일 윤이의 꿈에 대해서 떠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밤이 오자,

모두 윤에게 찰싹 달라붙어 잡을 청했다.


“어떻게 될까.”

“그러게 궁금하다”


서로 떠든다고 잠에 빠지지 않는 광경을 보며 

같은 또래의 여학생들이 낄낄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러다 모두가 잠든 모습을 발견한 친구 한 명,


“맞지 너무 재밌었어, 뭐야? 나만 떠드네? 다 자는 거야? 아 나도 나도!”


그렇게 마지막 한 명까지 잠에 들었다.

그리고 윤이의 꿈의 세계에서, 그 마지막 친구가 눈을 뜨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우와, 세희 너도 왔구나”

“여기가 윤이가 말한 꿈의 세계야?”

“응, 가우리에 온 걸 환영해”

“우와..”


세희는 게임 속 캐릭터처럼 치장한 친구들을 보니까,

환희와 같은 미소가 절로 나왔다. 


“진짜,, 신기하다”

“나도 그래”

“너희가 이렇게 내 꿈에 올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그렇게 고윤과 친구들의 꿈의 세계,

가우리 왕국의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될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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