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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y 09. 2024

[손흥민]을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파트 2 - 23

손흥민을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 손흥민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흥민을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 손흥민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손강민

제목: 라스트 리얼리티


강민의 하루는 손흥민의 경기를 보며 끝나던가

손흥민의 경기를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유럽축구를 보며 강민은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손흥민의 경기를 캡쳐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는 그리는 강민.


스케치로 그려놓은 그림은 실제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게 그는 손흥민의 그림을 그려 놓고 이 장면이 실제로 벌어지는 가 실험했고

강민의 그림은 현실로 그대로 일어났다.


다른 상황에선 안됐지만, 손흥민을 그린 그림은 그렇게 됐다.


“그래!! 골!!!”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 마다 환호를 질렀다.

새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 오랜 숙원인 아시안컵과 더불어 월드컵 결승진출의 쾌거까지 만들어낸

전무후무한 업적을 만들어낸 축구영웅이니까.


이제는 손흥민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손흥민은 은퇴를 선언했다.


그 뒤는 김민재가 잇게 되었다. 다음은 이강인이 있었고

또 대한민국에 태어난 21세기의 새로운 메시라 불리는 선수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주장은 손흥민이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열린 한일 결승전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숙원인 64년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원래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강민은 그날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축구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는거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축구보단 손흥민을 더 좋아하게 된 강민은,

가난한 그림쟁이였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손흥민의 열정적인 사생 팬이 되어 있었다.

우연히 손흥민에 대한 그림을 그려 인터넷에 올렸던 게

엄청난 방향성을 일으켰고 한순간에 강민을 인플루언서로 만들어줬다.


그렇게 강민은 손흥민에게 은혜를 느꼈다.

존재 자체가 영광인 느낌이었다.


직접 손흥민의 경기를 보러 유럽에 다녀오기도 하고

새벽 밤 지새우며 응원했다.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그림을 판 돈으로 팝까지 열었다.


손흥민을 그린 그림으로 인해 번 돈이라

하나도 아깝지 않은 강민이었다.


이제 그는 손흥민의 경기 때마다

경기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날을 손수 팬아트로 그렸다.

그런 그림들은 또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다.


NFT는 강민을 위한 제도 같았다.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팔렸다. 강민을 위해서.


“나는 NFT 이거 사기인줄 알았는데, 나한텐 사기를 진작시키는 최고의 보물이더라”


강민은 처음에 NFT가 뭔지 몰랐는데,

자신의 그림이 팔리면서 공부해도 몰랐는데 어느새 알게 되었다.


지금은 원본이 있고, 모작이 있으면

모작이 더 잘 그려도 원본을 더 쳐주는 것인데

이 NFT가 있으면 모두가 원본(의 조각)을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진짜로 원본이 하나 밖에 없게 하려면 그 조각을 다 사면되는데

전세계에 존재하는 손흥민의 팬들이 강민의 그림이 발행되자마자 서로 사갔다.


그렇게 손흥민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강민은

마침내 월드컵 출정식을 하게 되는 손흥민을 바라본다.


지금까지 모든 역경을 견더내고

마침내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받는 대한민국 국대라니,



다른 세계 대한민국은 고통받는 모습만 있겠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시대의 대한민국은 손흥민 보유자다!


무려 이강인과 김민재도 보여하고 정우성도 있고,

그야말로 최강의 축구팀이었다.


16강을 넘어 8강까지가 목표였던 대한민국은

무려 어게인 2002년을 달성하더니,


사상 두 번째로 아시아팀에서 결승진출을 일궈낸다.

첫번째 아시아팀 월드컵 결승진출은 하루 전 일본이 해낸다.

아마 그 기운을 받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하필이면 일본이 결승진출이라니,

국대 선수들이 부담감이 많을 것 같다고,


강민은 그런 장면들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

8만의 관중이 있는 뉴욕의 메타라이프 스타디움.

월드컵에서 한일 결승전이라니,


아마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욕먹는다가 눈 앞에 현실로 일어났다.

처음 자신의 그림들이 고가로 팔려나가던 순간을 떠올리는 강민,


“그래, 기적은 상상보다 위대해”


결승전에 도착한 강민은 입장하는 두 나라의 국가대표를 바라본다.

보고 있지만 볼을 꼬집어 본다.


꿈 같다.

정말 꿈 같다.


2002년 걸렸던 걸게,

‘꿈은 이루어진다’가 다시 뉴욕에 걸린다.


붉은 악마들의 응원과 이에 지지 않겠다는 일본 팬들의 응원.

그냥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 꿈 같은 강민이었다.


가져온 테블릿 PC에 얼른 스케치해놓는다.

심장의 쿵쾅 소리인지, 사람들의 열띤 응원 때문인지


너무 기적 같은 이 순간이 그냥 행복하기도 하고

절대로 지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

가위바위보도 일본한텐 져서는 안 되니까.


주장 완장을 끼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인다.

스케츠 중이다.


오늘 그리게 될 손흥민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강민이었다.

킥 오프 되고 강하게 압박을 밀어붙이는 일본이었다.


“흥민아 파이팅!!!”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소리가 들린다.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도 들린다.


엄청난 열기는, 마치 지구가 폭파될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평소의 한일전도 손에 땀을 쥐는데..


여긴 미국이었고,

지금은 월드컵이었다.


거디가, 그냥 토너먼트에서 만난 것도 아니라.

더 이상 위가 없는 곳이었다.


결승전이었으니까.


손흥민이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대화를 하는데,


손흥민이 이강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강인이 공을 향해 달려가다가 공을 앞으로 패쓰한다.

그리고 그 공을 다시 손흥민에게 패쓰하는 공이온다.


“미쳤다.”


저런 전술은 본적이 없었던 강민이었으니까.

순간적으로 느꼈다.

골이라는 걸.


손흥민이 다시 자신에게 패쓰된 공을 그대로 찬다.

멋진 궤적이 일어나더니, 골포스터를 흔들었다.


지금껏 들었던 함성의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환호, 환희, 열광


“와아아아아!!!!!”


만약 지금 스타디움 위로 날아가는 새가 있었다면

이 엄청난 함성에 놀라 떨어지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이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기 위해 달라나갔다.

그런데 이번엔 사진 찍는 시늉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포즈였다.


강민을 위한 포즈와 다름이 없었다.

심장이 멎는 느낌을 맞는 강민이었다.


“손흥민!!!!!!!!!!!”


자신의 은인이자, 영웅. 그게 손흥민이었다.

그런데 기쁨도 다시 일본이 동점골을 넣더니, 역전골을 넣는다.


손흥민이 선수들을 다독인다.

그렇게 다시 골이 들어간다.


1:3, 일본의 리드하는데,


90분이 되어가는데 이강인의 쓰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

경기 종료까지 앞으로 3분. 스코어는 2:3.


경기가 시작되고 골키퍼까지 합세한 대한민국이 모두 달려든다.

그때 손흥민에게 공이 온다.


“어떻게 아직도 저런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거야”


엄청난 돌파를 하던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공을 패스하고

황희찬이 잘 마무리한다.


“만세!!!!!!!!!!!!!!!!!!!!”


그렇게 경기 종료직전 동점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이었다.

연장전은 손흥민이 한 골을 넣고 리드하게 된다.


“손흥민! 손흥민!!!!”


강민은 이미 나간 목으로 손흥민의 이름을 외쳤다.

결국 일본이 120분, 연장 후반 추가 타임에 골을 넣게 되고


승부는 승부차기로까지 오게 된다.


“절대 지지마!!!”


강민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이 그려진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였지만,


마치 자신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이렇게 느낄 정도면 선수들은 어떨까?


특히 대부분의 대회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어떨까.

자연스럽게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게 되는 강민이었다.


평소에 신 따위는 믿지도 생각하지도 않는데

이 순간만큼은 저절로 그렇게 됐다.


왜 간절한지는 몰랐다. 그냥 공놀이뿐이었는데

자신의 그림 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줘서였을까?

손흥민이 이기면 자신의 그림의 가치도 올라가서였을까?


아니, 그런 게 아니었다.

스포츠였으니까.


스포츠,


“제발.. 제발..”


눈을 감고 뜨지 못하는데,

옆에서 들리는 환호소리에 눈을 살짝 떠서 확인한다.


조현우가 막았다.


“만세!!!”


이강인이 넣고, 황희찬이 넣고, 정우성이 넣고, 이승우가 넣고, 손흥민이 넣었다.

대한민국이 5:4로 승리한다.


월드컵이었다.


강민은 기절할 거 같은 느낌이었다.

환희의 끝이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눈앞에서 일어난 기적이 믿기지 않아서 눈을 몇 번인가 수십 번인가 비벼본다.

그런 충격이었을까 눈물이 마구 잡이로 흘렀다.

절대 슬프지 않았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미쳤다…. 미쳤다!!!!!!!!!!!!!!”


몇몇 팬들이 경기장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경비들과 경기장 스텝들이 막아선다.

강민은 그런 장면을 얼른 스케치한다.


동생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은퇴경기를 멋지게 장식하는 손흥민의 모습.


강민은 생각한다.

오늘은 밤을 새야겠다고,


스케치만 이미 백장이 넘는다.

언제 이렇게 그렸지…


자신도 모른 자신의 발자취였다.


“사진으로 찍을 걸 그랬나”


스케치를 그리다가,

놓친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가슴에 끌어오르는 이 무언가를,

오늘 자신의 그림에 녹여야했기에


어쩌면 오늘만 아니라 내일도, 모레도

잠들지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상상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데 그 순간을 직접 맞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손흥민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그런 일을 수천만의 국민들에게 선물해준 것이었다.


“대~ 한민국!!! 짝짝 짝 짝짝”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함성은

영원이 회자될 노래였다.


사람들 사이로 자신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강민이었다.


“강민 형~”


흥민이 강민을 알아봤다.


“오늘 그림도 기대할게요”


강민은 자신도 모르게,

이미 많은 사람들의 품속에 안겼던 손흥민을 끌어안았다.


“고생했다.”

“형”

“고맙다”


깊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을 때

이불을 끌어안고 일어난 강민,


빈 도화지 위에는

자신의 상상으로 보이는 손흥민이 피파 월드컵을 번쩍 들어올리는 장면이 있다.


마치 꿈 같았던 순간,

물감을 들고 곧장 월드컵을 그리는 강민,


손흥민의 뜨거운 눈물을 그릴까,

그냥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릴까,


귓가에 스며들어 아직까지도 들리는 메아리 같은,

대한민국을 말하는 메들리들


“우리는, 대한민국..”

“오늘도, 대한민국..”


강민의 방 벽에는,

자신이 직접 그린 다양한 손흥민이 있었다.

수채화부터 인쇄본과 다양하게 시도된 형태의 그림들이었다.


아직은 상상도지만,

감독으로 지휘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까지도.


“”하아,,”


기지개도 깜빡하고 물감부터 잡았던 강민은,

흘러나오는 기지개를 편다.


그리고, 다시 붓에 물감을 칠해,

하얀 도화지 위에 덧칠해간다.


과거를 발판삼고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들처럼.

강민의 그림도,


끝나지 않는다.

마치 우리들의 월드컵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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