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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글쓰기 _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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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균형을 맞추기 가장 어려운 게 몸이지 않을까 싶다. 외모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사회의 평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또 몸이다. 구분된 것이 차별이 될 때가 많은 형태이다. 크기, 색, 모양 등으로 차별을 낳는다.

인종으로, 성별로, 크기의 다름이 구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차별로까지 이어지고 이는 많은 격차를 낳았다. 근 100년 가까이 된 투쟁 중 유명한 것이 색인에 대한 차별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새롭게 나아가고 있는 것이 성별인 몸이다. 나중에 줄기세포가 실제로 성공하게 되고 대중화 된다면 이런 차별은 없어질까? 그럼에도 그런 차별은 없이지지 않지 않을까?


끊임없는 발전이란, 뫼비우스의 띠와 같아서 새로운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가 나오지 않을까? 세상에 절대적인 가치, 이데아와 진리 등으로 구분하고 불리는 변하지 않는 절대 값은 거의 없으니까. 내가 아는 오직 하나는 생을 사는 모든 것은 결국은 ‘죽음’을 맞이 한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 조차도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삶으로 천수를 누리며 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재생이 될지 연이어 사는 영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은 늘 진리에 대해 도전하고 있었다. 아직은 진리가 진리인 것을 증명하는 쪽과 진리가 아닌 것의 증명이 끝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에 따라 체격이 결정되고 체격을 통한 체력은 정신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체력이 약하면 쉽게 지치고, 금방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체력훈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들어 이슈가 되었던 건 고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도 자신의 주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근육질로 구성된 몸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얘기들이 괜히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를 지킬 수 있는 정신과 몸을 만드는 일. 균형을 맞추는 일은 살아오면서 해왔어야 하는 일이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가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에 문제가 생기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지만 비교적 몸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몸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의 피폐도 빨라진다. 그럼으로 하나만의 단련이 아닌, 두 정신과 몸에 대한 단련은 매우 필요하다. 살다 보면서 느낀 것은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것들 중에 감히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이 배움이 있고 가치가 있다. 그런 의미로 몸도 정신도 모두 단련하여 살아남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 완성된 격체, 신의 섭리를 알아가 보고 싶다. 삶을 완성해 가 보고 싶다. 그렇게 진리에 도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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