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한(羅瀚)
지워진 자리에 남겨진 건 지울 때 썼던 지우개
여야만 하는데
모든 것이 남아서 그대로.
그렇게, 또 그런대로.
괜찮아지려고 노력중.
같이 썼던 이야기라
혼자 지울 수가 없나보다.
아무리 애를쓰고
아무리 기를 써봐도
둥근 원처럼 다시 제자리
조금만 모나지면 하트가 될 수 있을까
하트를 지우고 지우다보니
원하는 대로는 되지는 않고 만들어진 원
끝이었던 그 자리. 시작이 되었던 그 자리 그대로.
<다시 우는, 랑> 출간작가
[스토리 기획 및 집필 작가] 글을 씁니다. 계속 써 왔고 앞으로도 씁니다. 쓴 글들을 통해 또 쓰려는 이야기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