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323

by 라한
오민석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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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오신혁

제목: 지구에 오신


“좋은 시간이 되 시길 바랍니다.”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신혁이었다.


-방문객들은 천천히 차례대로 신분증을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신분을 부여 받는 그들을 보며 신혁은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받고 있는 신분증, 이미 어른으로 보이는 그들의 새로운 신분을 증명하고 있었다.


“오신혁, 좋아 보인다?”


그때 전직 부서에서 같이 일했던 팀장이 신혁을 알아보았다.


“그래보입니까?”

“그래. 얼굴이 다 폈네.”

“뭐. 여긴 긴장이 덜 하긴 하죠. 그래도 나름 힘듭니다.”


전직 부서인 추적 팀. 그들은 이 신분증이 없는 방문객들을 추격해 사살하거나 붙잡는 일을 맡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형사와 같은 경찰의 임무를 맡은 부서였다.

가끔 신분증을 받고 정식으로 방문한 방문객도 갑자기 사라지기는 하지만 그걸 맞는 건 추적 팀은 아니었다.


그땐 실종팀이 맞는다. 사실 실종팀이나 추적팀이나 그렇게 다른 건 없지만, 실종팀은 방문객들을 사살하려고 하진 않으니 조금, 어쩌면 많이 다를 수 있었다.


신혁이 맞이하고 있는 방문객들, 비 지구인, 우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구가 있는 우주에서 온 손님들은 아니었다.


애석하게도 현재의 우주에는 지적생명체가 지구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다른 우주,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서 온 것이었다.


데스크탑으로 치면, 데스크탑 1에서 ‘어스’ 프로그램에 우리가 살고 있으면 데스크탑 2의 각종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노트북, 스마트폰에서 온 것이다.


우리 지구인, 데스크탑 1에는 우리의 프로그램만이 지적 생명체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존재가 최초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애니악’이라고 했다.


즉 저들은 우리 들로부터 파생된 머나먼 시간의 존재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초능력 적인 힘을 쓸 수도 있었고 다르게 진화한 존재도 있었지만 일단 우리 지구에 놀러 오면 우리의 지구인처럼 보이게 했고 힘도 봉인됐다.


우리 우주와 다른 우주 차이는 그런 ‘힘’이 완전히 제한당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의 머나먼 미래 (평행세계)에서 다른 우주로 변해진 것이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신분증 받으셨죠?”


이들은 각자 자유롭게 지구를 여행할 것이었다. 어차피 이들도 우리 우주로 온 순간 특별한 힘은 없었다.


자신의 관광객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는 신혁이었다.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는 신혁, 그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신혁이었다.


“한국인으로 신분증 받으신 분이 13명이네요.”


이미 언어 패치도 끝났다. 그들은 한국어를 유려하게 구현하고 있었다.


“네, 반갑습니다. 오신혁 관리자님”


지구 관광 방문객을 관리하는 관광 팀. 이번에 13명을 더해 1000명 정도의 방문객을 관리하고 있는 신혁이었다.


“다들, 난리 치지 마시고, 문제 일으키며 안 되는 거 알죠?”


협정 끝에 지구에 어떠한 영향력도 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가끔 미친놈들이 있어서 이런 약정을 어기는 방문객들이 있었다.


그때는 추적팀과 함께 처단팀이 나섰다. 추적팀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방문객을 추적하다 끝에 처형시키는 업무였다. 그와 다르게 처단 팀은 목적 자체가 처단이었다.


“그럼요. 저렇게 처단팀이 있는데 무서워서 뭐 어떻게 하겠어요?”


신혁은 이들이 왜 지구에 방문하는 지 모른다. 여행과 관광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그게 사실일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지구연합은 이들 방문객에게 어떠한 영향도 지구에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다.


신혁도 어떻게 받고 있는 준 몰랐다. 우선 이들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지도 몰랐다.


아직 지구의 과학은 태양계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다른 우주라.”


그러나 이들은 그 태양계를 작은 점처럼 가지고 있는 우리 은하를 넘어, 다른 우주에서 왔다고 하는 존재들이었다.


사실 지구에 사는 보통의 사람들에겐 이들은 ‘신’적 존재와 다를 바 없었다.


“지구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지구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했다. 다른 별들은 지구가 가진 하나의 요소들만 가지고 있지, 지구처럼 종합적인 그리고 종도 목도 다른 존재들이 어울어 살아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도대체 다른 별은 어떻길래.”


그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지구인인 신혁은 오히려 그들이 온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러나 지구인인 신혁은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이제 겨우 달과 화성과 교류하는 게 다인 지구의 과학이었다.


그래서 한 번은 저들의 과학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구가 멸망할 뻔했다.


그때 지구인은 지구의 결정사항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이 방문객들에 대한 법. 그걸 실행하고 있는 건 지구인인 신혁이 맞으나 결정권자들은 지구인이 아니었다.


지구보호협약회 라는 곳. 타 우주인들이 지구의 운명을 관리하고 있었다. 지구의 해는 없었으나 주체적이지 못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자세한 정보는 철저하게 차단되어 있었다. 신혁도 이런 비밀을 다른 보통의 사람들에게 발설해서는 안 됐다.


우연히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특수요원이라서, 그나마 이 정도도 아는 정도에 그칠 수 있는 신혁이었다.


“그럼 서울로 이동하겠습니다.”


방문객들과 함께 이동하는 신혁이었다.


천만의 도시로 불리는 서울, 서울은 눈부신 발전을 하는 동아시아 최고를 노리는 도시였다. 비록 도쿄나 베이징에 밀려 있긴 하지만 언제든 서울이 동아시아 1위의 도시가 되었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도시였다.


서울은 다른 유명한 메가시티와 다르게 문화, 정치, 경제, 스포츠 증 모든 게 다 있는 도시였다. 다른 메가시티들은 아무리 좋은 도시라고 해도 해당 국가에서 한 부분을 최고로 가지고 있지 전 부분을 최고로 가지고 있진 못했다.


“여기가 바로 서울입니다.”

“저게 아파트군요.”

“APT!”


그들은 신혁보다 지구에서 무엇이 유행인지 다 알고 있었다. 그게 어째서 그런 지는 몰랐지만 설마 저들에겐 과거의 일일까 추측하는 게 신혁이었다.


신혁이 추적팀은 그만 둔 이유도 그랬다. 마치 이미 정해져 있는 일에 대한 걸 그저 그때 시간에 맞춰 옮기는 로봇이 되는 느낌이었다.


공장에서 입력된 프로그래밍 되로 움직이며 자의식은 없는 로봇이 된 기분이 들어서 추적팀을 그만 둔 신혁이었다.


“그만두겠습니다.”


처음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을 때, 팀원들은 모두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만둔다고?”


신혁은 추적팀에서 가장 열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네.”

“왜? 잘 해왔잖아? 너무 힘들면 잠깐 쉬다 오든지.”


신혁은 자신을 말리는 팀장과 팀원들을 보면서 회복할 수 없는 힘듦이라는 걸 고백했다.


“이미 정해져 있는 퍼즐만 맞추는 기분이라. 그만두고 싶습니다.”

“…”


뜻밖의 대답이었다. 항상 퍼즐을 맞추는데 열정적인 신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범인을 체포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던 신혁을 보내주던 팀원들이었다.


그때의 긴장감 마저도 마치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처럼 이미 그렇게 되어 지기로 결정된 기승전결과 같이 느끼는 신혁이었다. 맞춰진 카타르시스. 4D 영화관에서 추격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정말로 그들이 미래를 알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그래서 차라리 그들이 관리를 하면서 전두지휘 하지 않고 인간팀에게 맞긴 후 미제의 사건만 그런 식으로 해결을 했으면 신혁은 추적팀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었다.


우선 방문객들을 서울로 안내하는 일로 오늘의 업무는 끝난 신혁이었다. 그때 신혁의 마음을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당사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야?”

“어. 방금 일 끝났어.”


아직 신혼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어색한 상대였다. 곧 신혼이 될 반려자였다.


“나 맛있는 거 먹고 싶어~”

“그래? 퇴근은 했어?”

“야근 중이지.”


맛있는 걸 사 들고 회사로 오라는 걸까? 그녀의 문제조차 없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신혁이었다.


“그럼 내가 근처에 뭐 사갈까? 어제 피자 먹었고, 치킨도 이번주 먹었으니까.”

“음~ 초밥!”


수수께끼가 빨리 끝났다. 신혁으로선 아쉬운 느낌 반, 다행이라는 마음과 함께 안심하는 말이 반이었다.


결혼식 날짜도 어느새 세자리를 넘어 두 자리수만 남은 상태였다. 현재의 신혁에게 있어서 최고의 긴장감이었다.


“그래, 그럼 사갈 게”


그때 신혁의 전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문객이었다. 이제는 서울 사람의 신분을 가진 존재였다. 그가 다른 우주에서도 이런 외모였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외모는 웬만한 연예인의 뺨을 세 번 후려 갈기는 외모였다.


이름은 이수빈이라고 지은 방문객이었다. 그는 향후 20년동안 이 서울에서 살아갈 존재였다. 그들에게 있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체류기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초밥이라는 걸 먹으러 가는 건가요?”

“아. 네, 제 부인이 될 사람이랑요.”

“부인이 될 사람이면 아직 안 된거네요?”


방문객 중에는 이 지구에서 그냥 관광만 하는 게 아니라 거주하기 위해 충분한 환경을 조성하는 존재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동거이고 나중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데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수빈이라는 존재는 신혁을 자신의 동거자로 삼을 생각이었던지 방긋 웃어 보였다.


그녀의 왼쪽 입술이 살짝 올라가자 보조개가 보였다.


이 서울에 사는 남자들의 반은 흑심으로 잡아넣을 수 있는 느낌의 보조개였다. 신혁도 살짝 홀릴 뻔했다.


만약 약혼자가 없었으면 지금 수빈에게 ‘초밥이라는 거 같이 맛보러 가실 래요?’라고 물어볼 것 같았다.


“같이 살고 있으니까, 이미 부인이죠.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신혁이었다. 그런 신혁을 보며 입맛을 다지며 아쉬워하는 수빈이었다.


신혁은 수빈의 담당자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야 할까 싶었다. 동료에게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하면 됐다. 왠지 모르게 담당자를 핑계로 연락을 해올 거 같고, 그때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마음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한 신혁이었다.


이런 감정은 사실 방문객들이 방문할 때마다 심심찮게 느껴지는 감정이었다. 신혁이 그들에게 진짜 외모가 저런 건가 의심하는 마음이 드는 게, 그들은 모두 선남선녀였다. 몸도 좋고 예쁘고 잘 생겼다.


그래서 아바타 같은 시스템으로 가짜 몸으로 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신혁이 모르는 의료기술과 다이어트 기술 때문 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한 신혁이었다.


초밥을 사 들고 직장에 가는데, 약혼자의 연락처를 얻으려는 미남이 보였다. 그녀는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거절했다.


신혁은 그녀의 표정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자신도 방금 전까지 그런 마음이 들었던 지라 못 본 척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약혼자의 앞에 있는 남자가 어쩐지 본 사람 같은데, 그도 방문객이었다.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방문객 리스트에서 그 남자를 찾아낸 신혁이었다.


두 달 전 한국으로 들어온 방문객이었다. 신혁이 방문자는 아니어서 그냥 잠깐 마주친 것뿐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모든 방문객들의 얼굴을 회사 사무실에서 스크린으로 돌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몇 번인가 접한 적이 있었던 신혁이었다.


“이거 참...”


그렇게 이상하게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긴장감이 솟아나는 신혁이었다.

이렇게 결혼도 하기 전에 하필이면 지구의 방문객들과 엮이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아니 아직 엮인 건 아니니까 괜한 걱정은 하지 말자고 생각한 신혁이었다.

곧 생각을 멈추고 초밥을 들고 자신을 맞이하러 회사 건물 앞으로 나온 그녀를 맞이했다.


“자기! 여기 초밥!”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말하는 신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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