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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후기

진심으로 아쉬운 네이버 웹툰, 더 게이머

더 게이머는 더 재밌을 수 있을텐데

by 라한


개인적으로 소재가 좋다고 생각하는 네이버 웹툰이 있다.

금요일에 연재되는 더 게이머이다.


지금이야 게임을 현실세계로 가져온 웹툰/웹소설이 많지만, 예전에는 흔하지 않았다.

웹소설이 흥한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된지 이제 약 12년 정도 됐다.

그렇게 우리는 눈부시게 빠를 정도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그런도중에 8년째 연재중인 네이버 웹툰 '더 게이머'는

충분히 괜찮은 소재, 가능성을 가졌지만 이를 잘 풀어내지 못하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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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소재로, 내가 글 작가였으면 (지금의 작가가 있기에 8년째 연재중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매우 아쉬운 마음에 이런 소리를 한다.) 더 재밌는 전개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부분은 신의탑이나 노블레스 등에도 같은 생각을 하는 중이다.)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라는 건 (몇년 째 높은 건 대단한 일이다.) 댓글에서도 잘 나타난다. 매주 실망하면서 매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네이버 웹툰에서 재미 없는 작품이나 독자들이 싫어하는 작품들에 대해서 요리 방법이나 재료가 달리던 시절, 더 게이머는 다른 작품에 비해, 그런 댓글이 적은 편이었다. 이유는 그렇게 참을성 있는 사람들이 보지 않았다.


그러나 매주'ㅇㅅㅇ' 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나는 호구다' 라는 말을 남긴 게 몇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 이어 '나는 호구다'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ㅇㅅㅇ' 라는 댓글을 달 게 된 것도 벌써 몇년 전의 일이다.

이제 사람들이 웹툰 자체보다 두 사람을 더 찾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ㅇㅅㅇ와 나는 호구다가 아닌 댓글이 달려서 나름의 이슈가 있었다.

헤어져서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헤어진 당일날 이런 댓글을 쓰러 오는 나도, 참 대단하다 라는 점이 있었다.


약 3주 이내의 더 게이머 글에 댓글이 있으니 직접 그 광경을 봐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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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랑 비교되는 글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설정에서 레벨업을 한다는 개념, 게임과 비슷하다는 개념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전세계 1억 이상의 뷰를 찍은 나 혼자만 레벨업.

이제는 완결이 됐지만 어떻게 보면 전세계 1위 웹툰과 비교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일지도 모른다.


하도 그렇게 댓글이 달려서, 거의 1년째 더 게이머만 보던 나도 나혼자만레벨업을 보러 갔으니까. 그리고 그림체가 쩐다고 느꼈다. 애니로 나와도 그림체 때문에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나혼자만레벨업이었다.


하지만 더 원조격이라 볼 수 있는 더 게이머도 충분히 그렇게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어지는 전개는 엉망일지 몰라도 충분히 기대되는 세계관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몇년 째, 보고 있는 독자로 그런 세계관을 잘 활용해 더욱 재밌는 이야기가 전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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