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인문 #터키#터키문화
터키는 고양이와 개의 나라라고 할 만큼 동물 친화적인 나라로 점심 나절 동네 가게 앞에는 개와 고양이들이 먹을 사료와 깨끗한 물을 받아놓을 정도로 동물을 아끼는 나라입니다. 종교적으로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고양이를 좋아했다는 일화들도 있지만 동물에게 잘해주는 것을 큰 선행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터키에는 아침마다 줄을 서서 우유를 먹는 신기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터키 쇠즈주 신문 < 누르면 원기사로 이동합니다.
터키 서부 이즈미르(Izmir)의 한 고양이는 4년 동안 매일 아침마다 우유를 마시러 줄을 섭니다. 이 귀여운 길 고양이는 우유 판매 줄에 앉아 이웃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즈미르 카르시야카의 무스타파 악살칼씨는 우유 배달부입니다. 매일 아침 무스타파 씨가 오기 전 고양이 한 마리가 미리 자리를 잡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요, 항상 제일 먼저 고양이가 우유를 먹은 다음에 지역 주민들에게 우유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4년 동안 매일 같은 위치에서 우유를 먹고 있는 고양이는 배를 다 채우기 전까진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무스타파씨는 말합니다 “4년간 매일마다 내가 도착했을 때, 고양이는 자리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매일같이 작은 친구와 함께 마을에 우유를 나눠주었습니다. 우리는 한가족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우리는 고양이와 같은 줄에 서서 우유 배달부를 기다립니다."
고양이 마니아들이라면 보거나 들어보았을 영화 케디 KEDI 는 이스탄불의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찍은 다큐인데요, 고양이들이 천연덕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장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네 터키 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말하고 행동한 것을 기록한 하디스에서 무함마드는 고양이를 죽이거나 박해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무함마드의 동료이자 제자였던 아부 프라이라 Abū Hurayrah는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해서 고양이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그는 항상 고양이와 함께였으며, 무함마드가 고양이가 싫어져 자신이 키우던 암컷 고양이를 굶겨죽인 여자가 지옥에 갔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이슬람교인은 하디스를 따릅니다)
고양이는 이집트에서 최초로 인간에게 길들여졌다고 하는데, 해상무역을 했던 그리스인들과 이슬람인들은 고양이가 곡식을 먹고 병을 옮기는 쥐를 잡아준다며, 아주 좋아했습니다. 특히 개와 달리 고양이는 스스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본능이 있어 정결한 동물로 생각하고 집에서 같이 살았지요, 이슬람의 전설에는 노아의 방주에서 다른 동물들이 쥐를 싫어하자 하느님은 사자에게 재채기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최초의 고양이를 뱉어내었다고 합니다.
무함마드는 무에자라는 고양이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침 기도소리에 잠에서 일어난 무함마드는 고양이가 옷자락에서 잠자는 것을 발견하고 깨우기 싫어 옷자락을 잘라냈다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만. 무함마드의 이야기인지 메블라나 교단의 아흐메드 루파 Ahmed Rufah의 일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이슬람은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 종교로 반면에 동시대의 유럽에서는 고양이가 마녀의 부하라며, 불태우곤 했지요.
중동이나 이슬람 지역 중에서도 유독 터키인들은 고양이들을 사랑합니다. 이스탄불의 중심 주거 지역인 지항기르와 니샨타쉬 등 여러 지역에서는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고양이와 개가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주는 자판기가 있답니다.
여러분이 아마 이스탄불에 간다면 고양이와 사랑에 빠질 확률이 아주 큽니다. 서슴없이 다가와서 밥을 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을 미워하긴 쉽지 않거든요 제가 그랬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