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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밥이누나 Feb 27. 2023

오늘도 행복하고 싶다는 너에게

삶 자체가 삶의 목적

오늘도 행복하고 싶다는 너에게

'행복하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과연 나는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자꾸 하는 순간, 왠지 나는 그렇게 행복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면서, 스스로 불행의 급행열차 티켓을 끊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는 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행복은 그 정의 자체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것이 다른 누군가에는 싫은 것일 수 있고, 각자의 상황이 모두 달라서 행복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얼마나 어려우면 칸트까지 나서서 행복론을 들고 나왔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모두에게 들어맞는 말이라고 볼 수도 없다. 이 말은 행복이란 딱히 정의할 수 없는 실체가 없는 것. 혹은 아예 처음부터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하게 든다.



행복은 딱 뭐라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건데, 어쩌면 애초에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나는 행복하지 않아, 행복해'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나의 존재, 너의 존재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각자의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나 행복이라는 것이 달성된 것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읽게 될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너에게, 

뭔지도 모르겠는 건 이제 그만 찾고, 삶 자체가 삶의 목적이기에 이미 너무나 충분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주말, 노포 중식당의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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