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이 모여 나이테를 이룬 사람

by bbj

밭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는 사람처럼

묵묵하게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

나이 성별과 관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자기 이야기를 해도

저 사람이 얼마나 홀로 고군분투했을까

느끼게 하는 사람.

그래서, 그랬기 때문에 지금 그렇구나

하는 걸 단박에 이해하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숨겨지지 않는 잔잔한 빛이

새어 나온다. 조금씩 나도 물들게 된다.


그들은 누군가를 자기 위주로

함부로 해석하지 않는다.

자기 삶이 귀한 만큼 타인의 삶도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닮고 싶고, 곁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

좋은 것만 드러내는 이들보다

묵묵하게 은은하게 빛나는 그런 이들을 더 발견하고

발굴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싶다.


그런데, 정말 흔치 않다.

발견하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들을 닮는 것이다.


어딘가에 예전에 썼던 글인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억에 남아 다시 남겨봅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런 나무향이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발견하게 되면 참 기뻐요.
이 시리즈도 좀 더 채워 마감해 보려구요 :)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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