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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모기

by 김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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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탁 죽어버렸을 때는

그저 속이 후련할 뿐이었는데

붕붕 휘두른 손에 맞아떨어져

바둥 바둥 거리고 있을땐

어째서 약 0.0001초 동안

걱정 비슷한게 느껴졌는지

이거 무슨 감정이었는지

연구 필요하다.


보이는 족족

죽여야 한단 생각이 당연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어째서 죽여버렸을 때보다

뭔가 과한 짓을 저지른것 처럼

느끼게 하냔 말이다.

#모기

여러모로 성가신 것, 특히 가을 모기.


#눈앞에서왱앵옹잉거리지마



https://www.instagram.com/meno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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