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부장 Aug 05. 2020

중국의 전동차, 뗀동처 电动车 이야기

최고의 이동수단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상하이 시내에서 살짝 외곽에 위치한 우리 집과 회사와의 거리는 약 6Km

저는 전동차 电动车 를 이용해 출퇴근을 합니다.


저의 전동차, 백마 白马입니다. 저를 실어나르는 하얀 말.  



2016년,  인민폐 3200원 (한화 약 54만 원)에 영입을  했구요, 시속 20-3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자전거보다는 훨씬 빠르고 자동차보다는 느린 정도이지만 상하이 여기저기 구석구석  못가는데가 없는, 편하기 이를 데 없는 멋진 교통수단입니다. 중국은 보통 이륜차 도로가 따로 정해져 있어  자동차 도로가 많이 막히는 중에도 길 막힘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동차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게다가 3일에 한번 인민폐 2원 (약 350원)  충전으로 출퇴근, 시장보기, 아이들 픽업이 모두 가능하니

우리 집 가정 경제에도 아주 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짐도 사람도 재주껏 맘껏 싣습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하자면 2명은 기본,

3명은 옵션,

4명은 재주.

물론 법적으로는 14세 미만 어린이 1명만을 더 태울 수 있지만, 온 가족에 책가방까지 주렁주렁 달린  전동차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사회적 기준으로 , 길에서의 우선순위라 하면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가 맞겠으나



현실을 보면 생각과는 많이 다릅니다.


왜 작은 전동차가 두 번째로 강자일까요?  

전동차는 거리의 큰 차들에게는 함부로 까불지 않지만  (중국의 큰 차들은 한국의 큰 차들보다 훨씬 크고, 또 위험하게 운전을 하기도 하구요)




작은 차들에게는  야박하기 짝이 없답니다.





물론.... 가끔 뜬금없는 콘셉트와 알 수 없는 정신세계로, 이륜 도로 한가운데 서서 우리의 질주를 방해하는

최상위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이런 분을 만난  경우, 큰 차든 , 작은 차든 전동차든  알아서 피해 가는 게 상책입니다.




법은 어디 있냐구요?






아직 중국 도로에서의 법은, 경찰관 , 벌금과 세트로만 존재하는 것 같긴 합니다.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운전자, 보행자들이 많아서,

내 목숨은 내가 지켜야 할 때가 많지요

(물론 최근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요!)


한국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편리한 교통수단 전동차!

뗀동처 이야기  앞으로도 종종 들려드릴게요 ~



이전 04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