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녀라 불러주세요
그 나라말 한마디 못해도 앵무새가 대신 길을 물어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적어도 상대방을 불러 세우긴 해야 말 한마디 붙일 수 있겠지요? 중국에서는 상대방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중국어 첫걸음 책 에서는 간단히 이렇게 배웠어요.
어른 여자는 여사님(女士) 어른 남자는 선생님(先生). 한국의 여사님, 선생님을 생각해보니, 너무 딱딱하고 어색하지요?
누군가를 부르고 싶을 땐 그냥 "뿌하오이스 不好意思" 하고 말하면 됩니다. 영어로 excuse me 정도의 의미로, "실례합니다" 하고 말을 거는 거지요.
그래도 이왕이면 잘 불러 볼까요?
남자들을 부를 땐 이렇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예 爷爷, 쓰푸 师傅, 쑤와이꺼 帅哥
그리고 이 모두를 일컬어 셴셩 先生
여자분들을 부르는 말도 비슷합니다.
나이나이 奶奶, 아이 阿姨, 메이뉘 美女
그리고 이 모두를 통 들어 뉘스 女士.
아이들은 어디서든 나라의 보배죠.
남녀 상관없이 바오뻬이 宝贝.
식당에서 종업원을 부를 때도 성별 관계없이 불러 주세요
푸우웬 服务员 (복무원: 서비스를 하는 사람)
아차. "아이 阿姨“라는 호칭은 "아주머니(aunt)"라는 뜻이긴 합니다만 주로 잡일을 도와주는 여자분을 부를 때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아이"라고 부르면 싫더라구요. 여자분을 부를 땐 그냥 "메이뉘(미녀)"라고 불러주면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요?
여행을 간다고 해서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일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을 받거나 길을 물을 때 정겨이 호칭을 한번 불러준다면 서로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 언젠가 한 번 들르게 된다면 멋지게 한번 불러주세요.
메이뉘! 쑤와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