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가... 이제야 알았을 뿐일까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수련회장에서도 입기 싫었던 로고 딱! 수련회 티셔츠가 제일 편하고
쉬어 내버리는 일이 있어도 입에 안 대던
마른 나물무침이 그렇게 맛날 수 없고
미스 트롯을 즐겨보신다는 지인의 소식에 “어머 나이 드셨나 봐” 했던 내가
미스터 트롯 정동원군의 “누가 울어”를 24시간 흥얼거리며 눈물 찔끔 중...
나이 드나 봅니다.
아니겠지요?
원래 편한 티셔츠였고
원래 맛있는 나물이었고
원래 좋은 노래였는데
그냥 이제야 제가 알았을 뿐이었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