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들어오는 소리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익숙해지지 말자

by 아보딩

내가 경리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장점은 내 월급을 내가 입금한다는 점?

그리고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매월 내 월급을 미리 알 수 있으니 한 달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좋다는 점?

아무튼 직장인들에게 월급이라는 존재는 즐겁다.


딩크 부부인 우리는 매월 2번의 급여일을 마주한다.

둘 다 월말쯤 급여일이라 매월 계획을 세우기에 수월하다.

물론 우리는 돈을 합쳐서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각자 개인 용돈 생활을 하는지라 우리 남편은 급여일보다 용돈 입금되는 날을 더 기대하는 눈치다.


월급쟁이로 13년을 지내다 보니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 좋다.

물론 경영자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날은 아닐 것이다.

오죽하면 월급날 웃고 있으면 직원, 울고 있으면 사장이라는 웃픈 이야기도 있겠냐 싶다.


우리는 공동의 재무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약과 재테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하는 절약이야 아끼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이런 뻔한(?) 느낌의 절약이다.

그리고 재테크의 경우 주가의 변동이나 부동산 경기의 흐름에 따라 자산의 변동이 있다.

특히 부동산 50%, 예금 25%, 주식 25%의 구성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리 집 재무구조의 경우

경기 흐름에 따라 많은 변동이 생기고는 한다.


그래서 결론은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월급쟁이의 급여야 뻔하고...

특히 수도권이긴 하나 경기 외곽지역인 우리의 급여는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져간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매월 꼬박꼬박 입금되는 급여를 보고 있으면 안주를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월급이 들어오는 소리, 즉 은행 입금 알림을 들을 때면 설레던 감정은 점점 무뎌져간다.

그런데 설렘이 무더지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는 나 자신을 보고는 한다.


요즘 새롭게 하나씩 시작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내 사업을 위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익숙해지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거창한 목표를 가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는 진짜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더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다.

오늘은 월급날...

월급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또 한 번 다짐한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익숙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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