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시기와 질투

"비교의 목소리가 사라진 날 "

by 치유 보드미

“소리 질러! 그리스도!”


오늘도 친구가 칭찬을 받았다.

나는 웃었지만, 속에서는 멀리 울음이 들렸다.


“나도 잘했는데… 왜 나만 몰라주지?”


그 순간, 마음 한구석에서 서늘한 기운이 스쳤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하늘은 맑은데 마음은 더 어두워졌다.

나는 괜히 돌멩이를 차며 걸었다.

바람이 불었는데, 눈이 뜨겁고 코끝이 시렸다.


‘왜 이렇게 속이 답답하지? 나쁜 마음인 거 알지만,

어쩔 수 없어… 그냥 속상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문을 쾅 닫았다.

책가방을 던져놓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었다.

눈물이 배어나왔다.


“나, 정말 못된 아이 같아…”


그때 마음속에서 아주 조용한 속삭임이 들렸다.

“나를 바라봐. 그리고 외쳐봐.”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불렀다.


“소리 질러! 그리스도!!”


그 말이 터져나오는 순간,

내 안의 질투가 무너지고,

어둠 속에 있던 마음이 조금씩 밝아졌다.


눈을 뜨니 방 안이 다르다.

햇살이 커튼 사이로 들어오고,

내 안에서도 빛이 비치고 있었다.


“예수님이 내 마음을 품고 계셨구나.”


나는 조용히 손을 모았다.

그리고 다시 중얼거렸다.


“그리스도… 나의 주님.”


이상하게도,

그 순간 친구의 얼굴이 미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아이가 예쁘게 웃고 있었다.


아마도 그때,

예수님이 내 질투를 녹이고 계셨던 것 같다.

빛으로, 은혜로,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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