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_"비밀인데, 너한테만 말하는거야.(미움 편)

"친한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을 때"

by 치유 보드미

"너를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미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친구가 내 비밀을 말했을 때, 마음속에 불덩이 같은 미움이 생겼다.
“야, 그거 네가 지희한테 들었다며?”
순간, 귀를 의심했다.
그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그런데 반 애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심장이 ‘쿵’ 내려앉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쉬는 시간, 나는 복도 끝에서 그 애를 마주쳤다.


“왜 그랬어?”


“아, 그냥 말한 거야. 다들 알게 될 건데 뭐.”


그 애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 말이 내 마음을 확 찢었다.
점심시간에도 밥이 목에 걸렸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가만히 창밖을 봤다.


‘나도 네 비밀 말해버릴까?’


‘너도 당해봐야 알겠지.’


그 생각이 내 안에서 자꾸 커졌다.
그런데 그 순간, 교회에서 들은 말씀이 떠올랐다.


“선을 악으로 갚지 말고, 악을 선으로 이기라.”
‘악을… 선으로 이기라고?’


그 말이 마음을 찔렀다.
솔직히, 하기 싫었다. 너무 억울했으니까.
하지만 이상하게, 그 말씀을 떠올릴수록
내 마음이 조금씩 식어갔다.
눈물이 났다.


‘예수님도 배신당하셨잖아… 그분은 미워하지 않으셨지.’


나는 천천히 손을 모았다.
그리고 속삭였다.


“그리스도~! 그리스도!”

그 순간, 내 안의 미움이 눈 녹듯 사라졌다.
대신 이상한 평화가 찾아왔다.
아직 용서하진 못했지만,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마음의상처 #미움 #네가 그럴 줄 몰랐어 #보드미

#학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