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기 2

골든브릿지와 용다리

by 소봉 이숙진

** 골든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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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골든브릿지에 간다. 사람이 많아 다리를 한 눈에 볼 수도 없고 밀려가면서 한 발짝씩 떼어 놓을 수 있는 터라 사진도 찍기 어렵다. 외관을 금색으로 도색해서 골든브릿지라고 명명한 것 같다.

현지 가이드 님의 고구마 화법과 투 머치 토크로 인해 안내가 속속 입력되지 않아 더욱 어리둥절하다. 이 다리에 왜 왔는지 어떤 다리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인간 파도에 떠밀려 일행을 놓치지 않으려는 일념으로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다. 겨우 내려와서 일행을 만나고 한 시름 놓으며 나머지 일행을 기다린다. 저 큰 손으로 다리를 받치는 의미는 무엇일까.우리가 잠시 개미가 된 착각에 빠지며 허탈한 웃음으로 마무리한다.


** 다낭의 랜드마크 한강 용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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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한강이 있는 줄 알았더니, 다낭에도 한강이라는 이름의 강이 있다. 서울이 한강을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이 구분되듯이 다낭 시내도 도심과 미케비치가 있는 해안지역으로 구분된다.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추고 내렸다. 시시각각 요란하게조명이 바뀌는 다낭의야경 포인트인용다리를 보는 횡재를 한다. 가이드의 순발력이 돋보인다. 어쩜 이렇게 시간을 정확히 맞출수 있단 말인가.

잠시 후 용의 입에서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더니 붉은 불을 폭포수처럼 뿜어낸다. 불을 뿜는장면을 동영상 촬영하느라 여기저기 웅얼웅얼 야단이다. 일행은 환호성을 지르며 아름다운 밤을 만끽했다.


** 호이안의 코코넛 광주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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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남쪽에 있는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2017년에는 아펙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미군 기지가 있었고 우리 해병 청룡부대가 인근에 주둔했던 곳이다.소위 광주리배는 2인용이며 사공이 따로 있어 세 명이 한 배를 타는 셈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한국 가요가 흥겹게 울려 퍼진다. 사공이 코코넛잎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양손가락에 끼워준다.중간중간 무대를 장치해 두고 남자들이 분위기 조성을 하며 고래고래 한국 가요를 불러제킨다. 사공이 우리 광주리를 무대 앞에 바짝 매어둔다. 일행 모두 일어서서 춤을 춘다. 누구는 때깔에 살고 때깔에 죽는다는데,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 내 짝꿍은 팁 십 불을 던진다. 객관적 멘탈이 비교적 강한 나지만, 일불을줬으니 민망하다.단체 여행에서팁 문제는 언제나 일행간에 미묘한 갈등을 일으킨다.십 불을 본 사공의 눈빛이 형형해지며 반지와 여치를 또 만들어주며 길게 노를 젓는다.


**다낭 전통 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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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알카쟈 쑈나 성인 쑈에 비하면 너무나 평범한 쑈였지만, 아름답고 곱기는 해서 눈은 즐거웠다. 좀 더 앞서가는 쑈를 벤치마킹해서 관객과 하나되는 퍼포먼스가 있어야겠다. 관객과의 유일한 소통은 무희들과 사진찍기인데, 일찌감치 사진 질이 나빠서 시간이 지나면 팔 다리가 지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사양했다. 예쁜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스토리가 있어야겠다. 중앙에 연두색 전통의상을 입은 분은 우리 악기 해금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연주한다. 조명 기술이 무대를 압도한다. 경쾌한 멜로디가 나오면 관객 모두 박수 장단을 맞추며 그들을 응원했다.


** 모닝글로리와 호텔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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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는 곳마다 모닝글로리가 중심이다. 금방 요리한 따뜻한 것은 정말 맛있었다. 몇 번이나 '플리즈'를 외치며 추가 써비스를 받았다. 위에 것은 점심 메뉴인데,커피 색깔 꼬치에 끼워진 것은 떡갈비와 어묵의 중간 쯤 되는 맛이다. 노란 원형은 계란 찜이고 수육 한 접시가 보인다.

아래 것은 호텔 조식 때 바나나잎에 쌓인 것이 생경해서 하나 집어 와서 펼쳐보니 속에 이런 떡이 있었다. 맛은 밍밍한 채 재료가 뭔지 가늠이 가지않아 직원을 불렀다. 이것의 재료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쌀과 돼지고기로 만든거란다. 어쩐지 비릿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다시마로 싼 것인 줄 알았다. 요리 이름을 물으니 직원도 모른다고 해서 여운을 남긴 채 나올 수밖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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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는 특히 등을 파는 곳이 많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포기하고 돌아섰다. 국적을 알수 없는 세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하다는 설을 익히들은지라 염려스러웠다. 저녁 먹은 식당 앞에 나와 앉아서 일행을 기다렸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청정 지역을 다녀오니, 베트남에서 유명하다는 건강 열매 노니를 먹은 것보다 만병통치 나무인 침향을 먹은 것 보다 더 건강해 진 듯 하다. 모두 좋은 분들과 함께한 덕분이겠지


** 다낭 풍경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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