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제라늄이 피다

가을 단풍같은 밴쿠버 제라늄이 피었다

by 소봉 이숙진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니 밴쿠버 제라늄이 빠알간 볼을 붉힌다.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괜시리 커피잔을 들고 왔다갔다 설렘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런 핑게로 이웃 친구를 불러서 강냉이 바구니라도 감싸안고 웃으면 좋으련만, 코로나로 인하여 이웃마저 단절되었으니 안타깝다.

제라늄은 바람과 햇빛을 적절하게 쏘여야 단풍 색깔도 선명하고 꽃도 진하게 피어나기에 베란다에 내놨다가 들여 놓은지 이틀째다. 이 꽃은 향기도 유난히 진하고 모기나 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

오늘은 볼빨간 아이와 눈맞춤하는 사치로 하루를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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