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넘어, 인문학적 통찰로 미래를 준비하자
종무식에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약점 보완보다는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겠으며,
약점보완을 위해 더 이상 노력과 투자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교육을 했고, 기회를 주고, 간단한 결정을 할 수 있음에도 경험제공을 위해 결정을 양보하거나 기다려줬었습니다.
그 노력들은 돌이켜봐도 필요했고, 의미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생각을 바꾸려고 합니다.
이런 결정의 단초는 AI입니다.
AI는 단순히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들은 생산 현장에 로봇과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며,
더 나아가 AI는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줄 것입니다.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AI 시스템의 도움으로 더 많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을 통해 배우고 가르치던 것들이 기계와 함께 동행하는 상황으로 진행되면서
배우기보다는 적용하고 바로 실행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교육체계도 크게 변화되며, 회사의 조직체계도 변화될 것입니다.
글로벌적으로도 많은 변화들이 있을 건데,
중국 & 인도의 저임금 노동력 중심에서 고도화되고 최첨단화된 로봇팩토리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인구변화가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과연 앞으로도 그럴지 의문입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우리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키워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가진 고유한 통찰은 네트워크효과를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통찰은 본질을 꿰뚤어보는 능력입니다.
통찰은 인간의 감정과 시대적이며 문화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비롯되며,
창조적이고 윤리적인 성찰을 통해 참된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는 데 사용됩니다.
위에서 말한 강점을 주목하겠다는 것은 주력할 통찰을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절대적 시간을 사는 우리들은
변화될 흐름 앞에 어떤 마인드로 그리고 어떤 통찰로 살아가야 할지가 풀어야 할 저의 숙제이고
모두의 고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5년 동안은 명확합니다. 밉거나 무섭거나 징그럽거나 어쨌든 간에 AI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5년 그 이후를 지금 준비하라고 한다면
철학이 있고, 인문학이 녹여져 있는 비즈니스를 준비하겠습니다.
전 계속해서 '느슨한 연대' 를 통해 가치를 구현하는 일에 집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