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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느슨하게

선물의 심리학: 시간차가 만드는 설렘의 마법

선물은 마음을 읽는 기술이다

by 수케시오


축하(祝賀)라는 한자는 빌 축(祝), 하례할 하(賀)로 구성된 축하를 비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하례 하(賀)는 돈을 뜻하는 조개 패(貝)에 더할 가(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질 즉 요즘으로 보면 돈이 결국 들어가야 축하라는 말이 됩니다.



물건을 주고받는 거래 개념에서는 주는 것만큼 받아야 거래가 성립이 되고, 성립이 되는 것으로 거래는 종결이 됩니다.

그런데 선물을 생각해 보면 우선은 받을걸 생각하지 않고 먼저 주는 것이 선물이니,

이후에 받든 받지 않든 어쨌든 시간차가 발생됩니다.

이 시간차가 만드는 심리적 설렘이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 됩니다.

시간차가 만드는 심리적 설렘을 이용한 마케팅도 기회 닿을때 글을 써두면 좋겠네요


선물은 비용을 들여 시간차를 두고 전달하는 행위지만, 단순히 비용이나 시간차만으로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선물은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이기에 감성적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명품이 주는 만족감은 크지만, 그것이 매번 같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정서적 교감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선물은 상호작용입니다. 마음이 오롯이 전달되기 위해선 상대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그 마음이 선물로 전달될 때에 더 큰 선물이 됩니다.

서프라이즈 선물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기획 때문이 아니라,

받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냈기에 감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도 중요한 감동의 요소가 됩니다.

받는 사람은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정성까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혹시 선물을 준비하신다면 이런 심리를 적용해보세요 . 더 크고 효과적인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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