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9월 19일 데모데이요.
이제 작업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적어도 이번 프로토타입 버전 1.0을 위해서는요.
전시를 위해 사라, 연진, 얄다의 캐릭터가 들어간 메탈 액자를 주문했습니다. 커버 이미지로 포스터도 만들고 공책도 조금 제작했습니다. 노트북만 놓여있는 책상은 썰렁해 보일 테니까요. <햇살 아래서>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작품이라 그에 맞는 설정이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팀원들 대부분이 그날 다른 일정이 생겨 발표와 전시는 오롯이 이융희 작가가 맡아 주셨습니다.
미리 장비를 빌리고, 굿즈를 제작하는 일이 완료되긴 했지만 마지막 날 함께 발표자를 격려하지 못하다니 어려 모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같은 사람, 이융희 작가님. 잽싸게 역할 바꿔서 전시 부스 세팅...
이랫던 곳을....
일단 이렇게 해서...
요렇게 세팅 끝.
보이십니까? 메탈 액자 삼총사와 포스터... 그리고 공책. 실물이 더 예쁩니다.
그리고 본 무대. 뚝딱 뚝딱 발표...
이렇게, 3시부터 6시까지의 전시와 발표가 끝나고 데모데이는 막을 내렸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뜨거운 톡 응원으로 대신하면서요!
혼자 참여했지만 전시를 위해 준비한 굿즈들을 챙기라는 임무까지 이융희 작가께서는 굳건한 책임감으로 완수하셨죠. ^^
자, 우리들의 데모데이에 관한 기사입니다.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86322
자, 이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연진이, 사라, 얄다의 달콤 향긋한 살구 같은 우정의 이야기.
시리아를 향해 떠나는 행복의 빈자리를 우리가 지켜줄 수 있을까요?
햇살 아래서
http://storytent.github.io/underthesun
오늘 이후로 플레이 시리아 프로젝트 다이어리는 제작 과정 공유에서 나아가, 인터랙티브 픽션과 이번 작품 <햇살 아래서>를 좀 더 비평적 관점에서 다뤄보는 것으로 전환합니다.
잊으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사실, 연구도 하거든요.
<햇살 아래서>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인터랙티브 픽션과 게임북이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어요.
보다 다양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더 발전하는 매거진을 만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