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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레이어블 Feb 16. 2019

햇살 아래서 1.5를 시작하다

달팽이 같은 움직임으로 꿈틀꿈틀

오랜만에 기록을 남깁니다. ^^
햇살 아래서 프로젝트 1.0 이 뜨거운 여름을 지나 최초의 작품을 만들어낸 뒤, 2학기가 시작되고 그렇게 각자의 일이 분주해지면서 우리의 활동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팀의 근황도 박작박작 다채로웠습니다. 

플레이 시리아 팀장을 맡았던 저는 2학기 수업으로 9개의 근사한 초기 창업 기업과 함께하는 <STARTUP EXTERNSHIP>을 기획, 운영했고 <SNS와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책을 한 권 완성했습니다. 

허효진 작가는 국악인 정마리 선생과 함께 전시회를 열었고 그래픽 디자인과 프로그램 공부를 시작했고요.

이융희, 오영진 작가도 <뉴미디어비평 스쿨>등의 프로그램을 크게 성공시키며,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트와인 프로그램을 맡아 주셨던 이정남 님은 새로운 모바일 게임 <이민: 지구끝까지>을 출시하셨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오영진 작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햇살 아래서 1.0> 에서 조금 미진했던 삽화와 저장 기능을 보강해 1.5 버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오가던 중에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했다는 소식이었어요.  

http://bit.ly/2T0y0Qe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인문가치를 접목하여 일상의 행복 증진과 사회적 의제의 해법을 찾는 청년 주도 탐구와 실험적 활동에 생활 실험실이란 뜻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사용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도시, 지역 환경, 안전, 갈등 등 다양한 사회영역을 혁신하는 플랫폼을 지칭하는 인문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청년 스스로 배움과 성장,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고 실천하는 배움과 성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해요. 청년들의 모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회복과 공동체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인문 실천 활동으로 새로운 상상력, 다양성 ,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대안을 모색하는 인문 실험활동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저도 학교에서 리빙랩 활동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우리 학교는 과학과 공학 중심의 실험이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삼삼오오 청년 인문 실험>은 인문 리빙랩으로 아웃풋을 발전시킬 수 있어 미진했던 작업을 조금 더 이어가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원했죠!!!


결과 발표는? 2018년 11월 9일! 

리빙랩 사회혁신 실험 분야 -

난민을 위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Team Play Syria> 선발!!!!


http://www.kpipa.or.kr/info/newsView.do?board_id=1&article_id=83569&pageInfo.page=&search_cond=&search_text=%EC%82%BC%EC%82%BC%EC%98%A4%EC%98%A4&list_no=2





<햇살 아래서 1.5>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리빙랩에 대해 좀 더 소개하고 싶습니다. 


리빙랩? 그게 뭐지?


'생활 실험실'로 번역할 수 있는 리빙랩은 2004년 MIT의 윌리엄 미첼 박사가 처음 고안하고 시작한 모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시도이며 일부 전문가와 과학자가 아니라, 시민과 사용자가 일상화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모델로 의미가 있습니다.  


삶의 현장이 그대로 실험실이 되는 만큼,  그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이 실험의 설계자이며, 참여자이며, 주인공이 되어 해법을 찾고 탐구하며 활동해야 하죠. 최근엔 과학과 공학 기술 이외에도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빙랩이 시도되면서 확장과 진화의 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https://blog.lgcns.com/1687

리빙랩에서는 사용자와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Public- Private - People Partnership이 강조됩니다. 리빙랩 활동은 시민들의 문제의식과 적극적 참여 의지, 각성에 따른 정부와 사회단체 그리고 전문 기관과의 협업이 이루어지며 진정한 협업 속에 새로운 창작물과 발전된 결과물들이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https://www.innovationpark.kr/activity/event_detail.do?listType&listDate&ctgrIdx&sortType&searchText&evtIdx=251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서울혁신센터를 비롯해, 국가 지원 사업을 수행 중인 국내의 여러 대학과 사회 기관들이 리빙랩 운동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좋은 공모전과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삼삼오오, 청년 인문 실험>도 그러한 시민 참여적 인문 사회 실험을 목표하고 있는 것이죠. 

플레이 시리아팀이 리빙랩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은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은 리빙랩 활동에 직접 참여해 보셔요!





자, 그래서 우리들의 달팽이처럼 느린 새로운 걸음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느려도 괜찮아요. 꿈틀꿈틀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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