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이 가진 SCHOOL에 대한 정의에 따라 달라진다.
며칠 전, 김성원 선생님 페이스북에서 NO SCHOOL manifesto를 번역한 포스팅을 접하고 내용에 깊이 공감함과 동시에 어떤 맥락과 협력으로 나의 뇌를 가져다 엎어 놓은 듯한 선언이 작성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렵지 않게 선언문이 담긴, 원본의 책을 구할 수 있었고 며칠에 걸쳐 책을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나서 정리된 내용을 글로 남길까 하다가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완성된 글쓰기의 압박을 느끼며 살지만, 지식과 생각을 나눈다는 게 꼭 정제된 행위로 품질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저 역시, 한 페친이 짤막하게 옮겨 놓은 선언문으로 책을 읽게 되었으니 그런 자극도 나쁘지 않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읽는 속도나 글의 깊이를 떠나, 일기 쓰듯 적습니다. 일단 먼저 읽고, 스터디를 해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이 책, NO SCHOOL manifesto: A MOVEMENT OF CREATIVE EDUCATION 은 네덜란드 교육자/교육 혁신가들이 모여 만든 책입니다. NO SCHOOL 운동의 비전과 이론, 실천은 3개의 학교가 중심이 됩니다.
ArtEZ 예술대학, Cibap 전문학교, SintLucas 전문학교.
https://www.artez.nl/
ArtEZ University of the Arts is home to a diverse, international community of students, lecturers and researchers who find space here for their artistic, intellectual and personal growth.
Art connects us. Art engenders innovative ideas and alternative ways of thinking. Our motto is: Art Changes. Through inspiring art education at bachelor and master level and leading artistic research, ArtEZ creates the place where you can make a difference, in art and in society.
Cibap Vocational College for the Creative Arts is a secondary vocational education (MBO) college in Zwolle, the Netherlands offering creative courses for 1800 students. Our aim is to help young people develop at the very highest level in creative, entrepreneurial and technical fields. Our vocational courses equip students with the skills they need to establish themselves in the creative industry, which has been one of the fastest growing sectors in the Netherlands for many years.
대학(university), 직업 칼리지(Vocational collage)라는 학제 구성은 다르지만, 3개의 학교 모두 Creative Cultural Industry 분야에서 활동할 창작가, 연구자, 기업가 양성을 중요한 교육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즉, 이들이 추구하는 학습이란 세상과 결부되고, 연루되며 그 안에서 인간의 삶과 사회 그리고 산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혁신시킬 수 있는가에 목표를 둡니다.
이것을 단지 실용주의 학습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그들에게 현실주의는 실험적이며, 이상적 지향을 지닙니다. NO SHCOOLER는 "idealism is new Realism"이라 선언하며 오늘날의 기업가, 창작가,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 책은 서론, 1. 경계를 깨뜨리며, 2. 크리에이티브 러닝의 이론으로서 NO SCHOOL, 3. 렉시콘,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 공유된 NO SCHOOL manifest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번째 장인 렉시콘이 책의 핵심 본문인데, 알파벳 A~Z까지 NO SCHOOL의 정신과 실천, 실험을 위해 필요한 용어를 한 단어씩 잡아 작성되어 있습니다.
렉시콘은 이 책을 위해 개발되었다기보다, 이미 NO SCHOOL 운동을 그들의 교육 현장에 도입해온 교육자들이 창의 문화 시업가와 시민, 예술가를 향한 교육 실천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체득한 개념과 키워드를 수집해 정리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렉시콘을 지금 다 읽은 것은 아니어서, 일단 패쓰.
BY MARTIJN ASLANDER
NO SCHOOL은 학교에 대한 지배적인 패러다임을 뒤집으려는 운동입니다. NO SCHOOL의 논의 안에서 교육 제도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반면에 다양한 헛소리와 비평들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은 모든 이들의 것이어서, 교육은 망쳐지면 안 되겠죠.
선생이란 어떤 이미지일까요. 나는 꼰대스러워서 지시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교육학적 짐 더미를 이데올로기적인 거품 안에 갖고 있는 고집쟁이를 보여주겠습니다. 누구나 학습의 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무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자와 교육 환경에서 우리는 학습을 해야만 했습니다. not- learn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학습이란 무엇일까. 그것을 최소 레벨에 적용시켜 생각한다면?
학습이란 뇌세포들 간의 연결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반복 끝에 연결은 더 강화되겠죠. 그런 의미로 학습은 바이오 캐미컬 프로세스입니다.
위의 3개 학교는 교육을 뇌세포 간의 연결, 그리고 그 연결 케이블의 강화라고 찐으로 생각합니다. 창의성과 스마트 커넥션, 새로운 콤비네이션에 애정이 큽니다.
창의성은 out-of-box thinking 뿐 아니라 아폴로 13호 미션의 문제 해결 과정처럼, inside-box-solution도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태도와 관점의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죠.
지식을 획득하고, 학위를 받고,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리얼 월드에서 이것은 아무것도 보태주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은 당신이 지식을 어떻게 응용하는가를 측정합니다. 쌓아 놓은 지식과 정보에 경험이 더해지기 전까지 당신은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NO SCHOOL은 지식과 정보에 경험을 더하고, 태도와 관점의 변화를 통해 out of the box, inside box의 사고와 해결력을 강화시키고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어떻게 창조하는가를 말합니다. 어떻게 환경과 세계와 더불어 상호작용할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SCHOOL은 우리가 대략 무엇인지 알고 있는 단어로서 존중되는 좋은 단어입니다. 하지만 NO라는 접두어가 붙는다면? SCHOOL에 대한 기존 관점이 달라지고 급반전이 생기겠죠. 화려한 말 대신에 경험이 중요한 곳. 리얼 라이프 학교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_kspKGmLMk&feature=emb_title
박물관과 도시를 잇는, 도시와 예술을 잇는, 주민과 그들의 환경을 잇는 공간적 조형물 SUPERTOLL.
아티스트 said: 인간의 상징은 의지, 파워, 열정이며 꼭대기에서 그것이 스피닝을 시작하면 그것은 중력을 거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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