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意志思慮智는 한방에서 인간의 정신 생리를 표현하는 용어로 황제내경에 나오는 표현이다. 그 뜻을 하나씩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心은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 사물을 지각하는 것이다. 인지하고 인식한 외부 세계를 사본으로 만들어 뇌에 저장하는 작용으로 보면 된다.
두 번째로 意란 지각한 것(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렇게 인식한 것들을 단기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志는 오랫동안 두어 확고해지고 의지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의지력이라고 할 때의 그 志로 대상을 지각하고 기억한 것이 점차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고 오래 존재하는 상태, 뜻이 확고해져 의지가 생긴 상태가 바로 志이다.
넷째 思는 志로 인해 변하는 것이다. 내가 뭘 해야 되겠다고 계속 생각하면 변통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상태, 그것이 바로 思의 과정이다. 새로운 시도나 여러 가지 대안을 강구하여 문제 해결을 하는 사고의 유연성을 말하기도 한다.
다섯째 慮는 思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 먼 훗날까지 헤아려 보는 것이다. 깊게 헤아리며 대상을 이해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능력 즉 추론력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먼 훗날까지 헤아려 보는 것 그것이 慮이다.
마지막으로 智는 현실에서의 처신이다. 폭넓게 헤아린 慮의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일이나 문제에 대처하고 처리, 판단, 결정하는 것을 넘어 지능도 연관되어 있다. 허나 잘 이해한다, 잘 판단한다에 그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가 더 필요하다.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현실에서의 행동력이다. 먼 훗날의 넓은 범위의 여파까지 다 헤아려 추론해 본 다음, 이것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행동하는 것, 그것이 바로 智이고 지혜이다.
자, 이제 지혜가 뭔지 알았지? 그럼 어떡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