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예비신자 동기: 귀여운 80대, 70대 자매님들
매일 만나는 예비신자 자매님들은 나랑 연배가 많이 차이 난다. 한 분은 80대, 한 분은 70대, 나는 딱 50이니까 어머니뻘 이상이다. 처음에는 또래가 아니어 불편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의외로 재밌고 귀여우시다. 두 분 다 머리에 바람 들어가면 춥고 쓰러질 수 있다면서, 예쁜 모자를 쓰고 오시는데, 오늘은 어떤 모자를 쓰고 나오셨을까 궁금해진다.
미국여행을 앞두고 계신 70대 자매님은, "나이 들어서 하는 해외여행은 정신줄을 꼭 붙들어 매고 다녀야 한다"라고 하면서, 서로들 건강을 당부하시는 걸 들었다. 정신줄 붙들어야 한다는 말이 공감되면서도, 그 진지함이 귀여우셔서 크게 웃었다.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힘 있을 때, 돈 있을 때 다녀야 한다는 말씀 또한 공감된다.
내 나이에도 벌써 다리가 아프거나 질병에 걸려 수시로 아픈 사람이 속출하는데, 7~80대에는 오죽하랴. 매주 한 번 얼굴 뵈니 정이 들고 익숙해져서 예비신자교육을 들었던 몇 달의 시간이 앞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얼른 세례식 받고 정식 천주교인이 되었으면..
오늘 미사에는 차분한 쑥색 제의의 신부님을 뵈었다. 대림시기에 봤던 핑크색 보라색 제의도 예뻤는데, 쑥색도 못지않게 멋져보여 마음에 들었다. 미사에 정을 붙이자고 마음먹으니, 이런 작은 것에도 재미를 찾게 된다. 다음 주는 어떤 재미가 생길지 기대하면서..
**참고자료**
°수원주보 제2187호(가해) 2026.01.18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2025년 5월 20일 개정판)
°2026.01.18 미사에 나온 성가목록 [출처: 성서묵상 유튜브채널]
https://youtu.be/xHQL8dwcDkM?si=K826Sc19QZbW3-Ul
°초보자를 위한 가톨릭 미사설명 [성서묵상 유튜브채널]
https://youtu.be/LCkSJgIR49Q?si=TnYMlRxfsCxpRx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