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칠까 봐
한 번 다친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누군가 다가올 때마다
본능처럼 거리를 두게 된다.
두려움은 나를 지켜주는 척했지만
결국 나를 가뒀다.
나는 상처받지 않으려다,
따뜻함까지 잃어버렸다.
사람은 결국
다시 다칠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존재다.
다칠까 봐 멀어진 모든 순간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안다.
나는 여전히 두렵다.
완전히 괜찮아진 건 아니다.
그럼에도,
그 두려움 속에서도
나는 누군가를 믿고,
다시 사랑하고 싶다.
혹시 또 다치더라도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내 마음 그대로 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