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차가운 온도
무관심은 미움보다 차갑다.
미움에는 감정이 남아 있지만,
무관심에는 온기가 없다.
아무 말도, 아무 표정도 없는 그 사람 앞에서
나는 점점 작아졌다.
대답이 없는 대화 속에서
혼자 웃고, 혼자 울고,
결국 혼자 남았다.
그때 알았다.
사랑이 끝나는 순간은
싸움이 멈출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아무 감정도 남지 않을 때라는 걸.
무관심은 관계의 끝이자,
나를 되찾는 시작이었다.
나는 더 이상
보이지 않으려 애쓰지 않는다.
관심이 사라진 자리에도
나는 여전히 존재한다.
조용하지만, 분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