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

by 복또비

그동안 참 많이 참아냈지.

울고, 버티고, 또 버텼지.


이제 그만 괜찮은 척해도 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진짜 나로 숨 쉬어도 괜찮아.


너는 약하지 않았어.

그저 너무 오래 견뎠을 뿐이야.


오늘의 너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야.


“수고했어.

정말, 잘 버텼어.”


그 말 하나에

내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




28화. 빛이 스며드는 자리


예전에는

고통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고통이 나를 이 자리로 데려왔다는 걸 안다.


상처는 나를 부쉈지만,

그 부서짐 사이로

빛이 스며들었다.


이젠 그 빛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눈이 부셔도, 괜찮다.


그건 내가 다시 살아 있다는

분명한 증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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