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이 참아냈지.
울고, 버티고, 또 버텼지.
이제 그만 괜찮은 척해도 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진짜 나로 숨 쉬어도 괜찮아.
너는 약하지 않았어.
그저 너무 오래 견뎠을 뿐이야.
오늘의 너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야.
“수고했어.
정말, 잘 버텼어.”
그 말 하나에
내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
예전에는
고통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고통이 나를 이 자리로 데려왔다는 걸 안다.
상처는 나를 부쉈지만,
그 부서짐 사이로
빛이 스며들었다.
이젠 그 빛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눈이 부셔도, 괜찮다.
그건 내가 다시 살아 있다는
분명한 증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