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끔 아프다.
아무 일 없는 날에도
불현듯 마음이 저린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아픔을 밀어내지 않는다.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신호이자,
내가 여전히 느낄 수 있다는 증거니까.
이제 나는
아픔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저 함께 걸어간다.
그 길 끝에
조용한 평온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오늘도
나는 살아간다.
아직 완전히 괜찮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