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마음을 담아
피를 나눈다는 건
쉽지 않은 만남이고,
하늘이 맺어준 인연
어린 날, 우리는
같은 밥을 나누어 먹고
같은 방에서 잠이 들며
하루의 이야기를 채우고
조금씩 함께 자라났다
어떤 상황에서도
남이 될 수 없는 사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지남철처럼
죽는 날까지 이어질
또 하나의 끈이 되어
웃음을 나누고
눈물을 흘리며,
삶을, 인생을
끝까지 이어갈 단단한 인연
너는 나의 형제,
나의 자매
내 허물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훈계해 주고,
다시 안아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아프지 말고,
슬프지 말고,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길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힘없는 너의 목소리,
많은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 동생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