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 여정 2

41일 차

안현희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다 사라지는 것, 그것이 내게는 가장 두려운 일이다. 어렸을 때부터 내 삶이 나 혼자만으로 끝나지 않고, 늘 보이지 않는 수호신이 곁에 있으면서 타인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채찍질당하는 듯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사소한 일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행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돌아보면, 사실 모든 것은 내 안에서 시작되는 일이다. 내 안에 있는 자아가 나 자신에게 타인을 돌보고, 챙기고,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계속해서 압박을 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소명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밝혀 타인에게 조금이나마 이로움을 주는, 촛불 같은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늘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삶을 꿈꿔왔다. 배움을 채우고, 그 배움을 좋은 방향으로 나누면서 살아가는 삶, 그것이 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 소명을 다하며 살아가고 싶다. 안현희 마리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이런 삶을 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내 삶에 늘 자리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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