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에서
마음이 복잡한 날은친구와 함께봉은사 산책로를 거닌다바람은 조용히 와서처마 밑 풍경을 흔들고종어성은 고운 소리로 반긴다천주교 신자인 나는 예수님도 사랑하고부처님도 사랑한다내가 죽으면 지옥으로 갈까연옥에서 울고 있을까천국에서 웃고 있을까예수님도부처님도 하느님의 자녀나는 그분의 자녀를 편애하지 않는 믿음 있는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