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 여정 3

69일 차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나는 우리 삶에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기 때문에 실패가 되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정해진 정답이 없다. 그것은 사회나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 속에서 정의될 뿐이며, 때로는 실패가 오히려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든, 돈을 벌든, 어떤 직업을 갖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세운 목표나 기준에 도달했는가의 문제이다. 실패란 결국 끝까지 해내느냐, 아니면 이루지 못했다는 감정에 머물러 포기하느냐의 차이다.

​비록 당장 성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 경험을 거울삼아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다시 도전한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 된다. 단, 여기에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끝까지 해볼 만한 일인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나도 학원 수업을 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선생님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10여 년 동안 공부에 매진했지만 경제적 여건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해야 했다. 그 결단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 결국 자신의 삶을 만든다는 사실만 분명할 뿐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단정 지은 적이 없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가 나를 움직인 기준이었다. 30여 년 동안 강사로서 살아왔고, 이제는 글쓰기를 통해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나에게 실패란 멈춤이 아니라, 다시 나아가기 위한 쉼표일 뿐이다.



당신은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이 있나요? 그 이야기를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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