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히피
사람들은 SNS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저마다의 길을 찾아 자신만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시대의 조류를 타고 유연하게 흘러가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정답이겠으나, 그 거센 물결 위에서 나는 여전히 길을 잃은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나는 원활한 소통이 아닌, 조금은 불통인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화려한 필터로 무장한 채,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발산하며 자신을 증명해 내는 사람들.
그 활기찬 무대 뒤에서 나는 스스로를 'SNS 히키코모리'라 명명하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저들처럼 화려하게 빛나지 못하는 나는, 무언가 부족한 사람인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끝에 나는 비로소 나만의 길을 걷기로 다짐한다.
현재의 흐름에서 기꺼이 소외된 이방인. 현대의 속도감에서 탈주하여 나만의 호흡으로 숨 쉬는 'SNS 히피'가 되어 살아가려 한다.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오직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실존의 삶을 위해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아 길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