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따라 생각 따라
M은 서른두 살 월급쟁이 노총각이었다. 그는 성욕이 남다르게 강해 돈만 모이면 유곽으로 가서 자신의 성욕구를 채우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고 늘 성병에 걸려있는 상태였기에 결국 생식기능을 잃는다.
M은 나에게 생식 가능 여부를 묻고 나는 그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고 대충 둘러대는 대답을 한다. 얼마 후 M의 친구 T가 친구들이 여럿 모인 자리에서 그의 결혼 소식을 나에게 전했다. 나는 M이 결혼한 이유가 궁금하고, 유곽 갈 돈 아끼려 결혼을 했다고 판단을 하며 그가 성병을 심하게 앓았다는 경솔히 발설하고 말았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다시 M이 생식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둘러댄다.
M은 몰래 결혼식을 하였다. M은 결혼을 한 것이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부인을 독점한 것이라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얼마 지나 M이 아내를 학대한다는 소문이 났다.
M이 결혼을 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날, 나는 M과 저녁을 같이 했다. M은 진지하게 나에게 자신의 생식 여부를 물었고 M은 자신에게 생식능력이 없다면 아내의 운명을 개척할 때를 줘야 한다고 말을 한 뒤 얼마 후 다시 검사를 의뢰하고 헤어진다. 그러고 얼마 후 M의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소문이 난다. 나는 예전부터 M도 자신이 생식 능력이 없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을 거라 판단한다. M은 나에게 와서 몇 번이나 검사를 하려다 그냥 가고 난 후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생식 능력이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M의 아내는 아들을 낳았다. 그 아이가 6개월쯤 되었을 때 기관지가 안 좋아서 나를 찾아왔고, M은 아이가 증조부를 닮았다고 말을 한다. 그러고는 덧붙여
“내 발가락 보게. 내 발가락은 남들과 달라서, 가운뎃 발가락이 그중 길어. 쉽지 않은 발가락이야. 한데……. 이놈의 발가락을 보게. 꼭 내 발가락 아닌가. 닮았거든…….” M은 찬성을 구하듯이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M에게 말을 했다. “발가락뿐 아이라 얼굴도 닮은 데가 있네.”
닮다는 것은 닮은 도형처럼 한 부분이 겹쳐질 수 있는 연결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