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론은 충분합니다.실천이 답입니다.

-10kg대작전

by 복덩이훤라

"처음에는 1분도 못 뛰었어요. 1분 뛰고 59분 걸었는데 이제는 한 시간은 뛸 수 있어요. 다음 주에 마라톤 10km 신청했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79.4kg에서 63kg가 된 분이 눈물을 훔치며 감사인사를 거듭하셨다.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 어떤 것이냐 물었다.

상담 끝나고 나가는 뒤통수에 대고 "초코파이는 절대 안 돼요~~"라고 말해준 거라 답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걱정하며 먹지 말라고 챙겨준 적이 있었나 싶어 차속에서 울면서 집으로 갔다고 했다. 그 말 한마디가 자신을 돌아보게 했고, 진심이 전해져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그녀 따라 나도 덩달아 눈물을 훔쳤다.


그날의 모든 상담이 끝나고 사무실에 잠시 눈을 감고 앉아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 하나.


나는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이 있는가?

누구보다 이론은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레몬수 다이어트, 간헐적 다이어트, 금주, 밀가루 끊기, 채식 다이어트 등 많은 다이어트를 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한 적은 없다. 3~4kg를 몇 달 만에 죽기 살기로 빼고 한 두 달 뒤 몸무게는 원상 복귀되거나 원래보다 더 쪄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헬스장 행사로 3+1로 총 4개월을 끊었지만

출석은 겨우 40일 정도... 뭐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끈기 있게 한 것도 없는 사람이 보였다. 이런 나에게 상담을 받고 6개월에 16kg를 뺀 다른 한 사람도 보였다. 같은 공간(지역), 같은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다르게 보낸 6개월의 시간이 말해주고 있는 것은 많았다.


지인 중 누군가는 아르바이를 하며 모은 돈으로 2~3년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었고, 논문과 실험 스트레스에 원형탈모증까지 생기기도 했지만 마침내 박사학위도 받은 사람도 있다. 또 취업 후 열심히 돈을 모아서 집을 산 경우도 있다.


나는 무엇을 이루었을까? 아니 지난 6개월 동안 무엇을 열심히 하고 살았을까? 돌이켜보니 입으로만 매일 떠들고 있었고 실천을 했던 좋은 식습관은 없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안다는 사람이 말만 하고 있었다 생각하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그저 아는사람에 머물러 있었다.


어릴 때부터 단 한 번도 날씬한 적 없었다. 날씬하게 태어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소리만 주야장천 해댔다. 감사함을 느끼기보다 몸에 항상 불만인 상태로 살다 죽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성공해봐야 다이어트 방법들을 내담자들에게 더 잘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건강한 다이어트로 10kg를 감량해 보리라!!!!


술자리의 즐거움보다는 운동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

간편하게 요리하지만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 나와 상담을 하는 모든 이에게

나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여드리며 나도 했으니 당신도 당연히 할 수 있다는 말을 해보리라!!!


<당장 해야 할 것>

1. 퇴근 후 집까지 걷기.(무릎보호도 필수)

2. 라떼 끊기

3. 공복 최소 14~16시간 지키기

4. 아침에 기버터, 소금물, 오일 먹기

5. 술 끊기

6. 간식 제한

(먹을 수 있는 간식: 견과류, 그릭 요구르트)

7. 마녀스프 만들기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0억도 못 쓰던 나, 이제는 나를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