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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십대 소녀 Jun 27. 2024

나의 생각을 믿기

1)

너에게 끊임없이 주입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은 너 자신의 생각과 창의력을 멈추고 죽일 수 있다. 이것이 끊임없는 공부가 두뇌를 둔하게 만드는 이유다. 다른 사람들의 책에서 얻은 생각들에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너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멈추는 행위는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동시대 사람들이 여러 외국을 구경하기 위해 자기 땅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논평한 말을 나에게 상기시킨다 - 쇼펜하우어 - 



2)

생각이란 오로지 너의 영혼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해답을 줄 때에만 너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빌려온 다음에 너의 정신과 기억력이 수용한 생각은 너의 삶에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때로는 너를 그릇된 방향으로 인도한다. - 톨스토이-



결국, 나의 생각을 따라 살기 위해서는 나를 믿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나만큼 나를 잘 알지 않으며, 어느 누구도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나의 생각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잘 들여다 보면,

결국 어릴 때의 나, 순진 무구했던 어린 시절로 회귀해 보면 된다.

어린 시절 나는 어떤 아이였는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고,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였는가?


부모는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빛이 무엇인지, 그것이 찬라의 순간이였을지언정 알고 있다.

다만 기억을 못하거나 믿지 않을 뿐.



사십대가 되어 보니,

내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알아채다. 

삶은 회귀한다.


겉은 늙으며 지속적으로 변해가지만,

그러나 내면에는 여전히 그 때의 소녀가 그대로 앉아 있아 있음을 바라본다.

그래서 사십대 소녀,

나의 재능과 빛, 생각이 다른 이들의 것에 뭍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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