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기준이 무엇인가

by 사십대 소녀

나 잘하고 있는 것 맞지?


할 것은 많고, 상품 올리기 전에 마음이 붕 떠 있네. 신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제품이 산더미처럼 도착하고,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겠어. 이상하게도 목적이 분명해지는 것 같아.

디지털 노마드라고 하나?


세상 어디든지 돌아다니면서 돈도 벌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과 느낌을 글로 말로 전달하고 충전하며 사는 것.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인 것 같네.


그 꿈을 향해 40살이 넘은 41살이 도전하는 거야.

41세라고 하면 20대 들은 비웃을 수도 있어. 아줌마, 이름보다는 누구 엄마. 자신의 일보다는 육아, 아이들의 교육이 더 당연시 여겨지는 그런 나이. 그런데 그런 Bullshit 은 어디 던져버려야 하는 것 같아. 40대가 되어 보니, 옛말 있잖아. ‘늙어도 마음만은 20대’. 이말이 무슨 의미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네. 나이가 들어도 70대가 되어도, 80대가 되어도 마음은 변하지 않아. 항상 그대로 그 자리에서 성장하는 나를, 변화하는 나를, 늙어가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우는 것을 되풀이 할 뿐.


요즘은 정말이지, 40대는 여전히 소녀로 구분되어야 할 것 같다. 60대, 70대야 말로 그간 살아온 경험과 연륜과 지혜를 밑거름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는 황금기 아닐까. 과거를 뒤돌아보면 많은 것들이 후회되는 20대, 30대.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되돌아 가고 싶지만 그건 꿈 속에서나. 나는 지금의 40대가 좋다. 좀 더 성숙해졌고,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단순해지며 진정 감사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를 알게 되었고, 나와 친해졌다.


30대 중반 이후가 되서야 배움. 세상에 대한 배움, 나에 대한 깨달음, 내면의 성장이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의 가치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직업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는 나의 소명이 뭔가.

50대, 60대가 되면 더 큰 충만감과 명쾌함이 생길 수 있을까.

성공의 기준이 뭔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그것은 부수적인 것으로 감사한 것이고, 굳이 돈과 돈으로 인한 현실세계의 신분 상승 그런 것들을 목적으로 삼으며 애쓰며 악착같이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것들의 결과는 열심히 하는 만큼 따라오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이치를 받아들이며

흘러가는 물처럼,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렇게 나도 그저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흘러가면 된다.


어디선가 읽었다. 마르쿠스의 명상록이었던가.

인생사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개미가 평생 열심히 먹을 것을 찾아 일하는 것처럼, 땅 밖으로기어나온 지렁이 몸을 재미삼아 두 동강이 내는 아픔처럼 (지렁이는 아픔을 모른다고 했었나. 어쨌건) 또는 동물세계의 먹이사슬과 약육강식이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인 것처럼. 동물과 식물이 처절한 비바람과 자연속에서 먹이를 찾아 힘겹게 살아가는 것과 같이 인간도 우리들의 삶도 똑같은 것이다. 힘듦을 불평하는 것은 삶을 부정하는 것.

이건 내 말로 옮긴 것인데 이런 의미의 훨씬 더 멋진 문구들로 표현되어 있지.

그러므로 삶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며 안달복달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이제 와서 보면, 어떤 직업을 갖느냐 어떤 일을 하느냐에 너무 고심할 필요도 없었다. 그 시점 나의 목적이 무엇이었나. 돈이라면 돈 버는 일은 한 것이고, 성장이었다면 싫든 좋든 그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배워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것도 모두 시간이 지나니 깨달은 것이니 내 안에 남는 건 경험 밖에 없다. 헛된 경험은 아무것도 없고, 고개만 살짝 돌려 나를 올려보면 된다, 내려보지 말고.

방안에 가득 쌓인 물건들을 보니,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있어야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인데 여기서 포인트는 돈이 아니라 과정. 과정에 집중하며 나아가야 한다.

여전히 돈 많은 부자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삶이 더 부럽고 멋지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이란, 진정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꽃 피우려 열심히 사는 사람들

난 여전히 그렇다. 그런 이들의 자유로운 표정과 행동에 매료된다. 가장 부럽다.


아직 돈의 굴레를 못 벗어난 건 맞다.

과정에 집중하자 외치며 돈을 포기 못하는 모순적인 면이 있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러기에 처음 시작으로 이 온라인 셀링을 선택한 것도 있는데.

이 모순점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시간과 함께 지켜보는 것으로.

오늘이 수요일.

얼릉 준비해서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팔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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