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이야기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5년에는 무얼하고 있을까?
보편적인 이야기에 대해.
* 2024년 10월 27일
포스타입 사는데 은근 도움되는 이야기 시리즈에 업로드했던 이야기로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문과생들에게 시간 흐름 상관없이 공감할만한 후기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5년에는 무얼하고 있을까?
보편적인 이야기에 대해.
초기부터 글을 읽어주시던 분이라면
종종 풀어놓던
작년, 인생 렉 걸린 이야기
기억 나실 거예요 (또르르...)
최근에 와주신 분이면,
아무래도 최근 업데이트 된 글 부터 훑으실 거라
한 번 더 우려(?) 먹을게요 (웃음)
싱가폴에서 4년 정도 거주하며 외노자로 일 하다가
30대 중반 즈음에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으레 외쿡물 먹은 사람들이 겪는
k조직 부적응을 저도 심하게 겪었고
꽤 많은 회사 입퇴사를 반복하다가
비교적 장기근속 각 나오는 곳에 취직이 돼서
다시 반도에 눌러앉게 됩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좀 느끼고 있었는데
사람이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게
눈 앞에 까마귀도 내가 눈 가리면 까치 아니겠어?
해버리는 거잖아요.
그러다가 결국 수술대로 올라갑니다.
자궁근종이 중병은 아니죠.
크기가 너무 크거나 다발성이면 수술 시간이 서너 시간도 걸리는 케이스가 있는데
재수없게 딱 그 케이스 였어요... ^^
사망 어쩌고 동의서에 사인하고
전신마취- 즉, 4시간 정도 혼이 나가 있으니
좀 문학적으로 보면
요단강 기슭 어디를 헤매다 온 거잖아요?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은 아니지만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어떤 계기가 된 건 맞습니다.
기력이 좀 돌아오니
무리해서 이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고향으로 오게 됐어요.
고향이라고 하니까 어감이 좀 동떨어진 느낌인데
경기 북부 쪽 도시들을 오가며 쭉 자라서
넓게 보면 아무튼 경기 북부가
고향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게 작년 상반기 일이고
하반기엔...
싱크홀에 빠진 너 나 우리가 할만한
'보편적' 고민이 찾아왔죠.
너무 뻔하죠.
'앞으로 뭐 먹고살지?'
이 보편적이고도 거시적인 ^^ 고민 전엔
한 달 정도를 침대에서 안 일어났어요.
무기력 정점이었던 거 같아요.
지인이 해준 얘기가
올라가긴 죽어라 올라가는데 끝이 안 보이는 암벽에 매달린 느낌이야
그렇더라고요.
일어나야 하는 건 아는데,
눈떠보면 11시?
네, 오전 11시요.
선방하면 9시고요.
일상이 빠르게 뒤틀렸어요.
루틴 잡는 게 우선이니까
근처 도서물류센터에 소분 작업을 하러 다녔죠.
이후에는 하루에 1시간 이상 걸으면서
햇볕 받고요.
그러니까 저도 사틴의 (* 베르나르 소설 빠삐용 속 인물. 유능한 비서) 1승을 도왔던 거죠 (푸핫)
3주 정도 지나니까 생존 본능을 느끼게 된 거 아니겠어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마셔서 더 우울해지니
이읔고 생존 본능이 살아났다,
이렇게 귀결이 된 거 같습니다.
사실...
급작스러운 퇴사 후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이 글 이상으로는... 진심을 더 담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일이든... 모두를 기쁘게 하고 비위 맞추는 건 불가능하죠.
그래도 단 한 명, 내가 나를 기쁘게 하고 내 비위 맞추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그게 되게 행복합니다.
퇴사 사유가 혹은
풀타임 잡을 구하지 않는 사유가
'정말 나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
남 비위가 아니라
내 비위를 맞추고 있는 걸 수 있어요.
조금 더 행복하려고.
이 이야기를 세 개로 나눠보려고 해요.
1편은 '적성'에 대해서예요.
2편은 '돈'에 대해서고
3편은 '2025년'에 대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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