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복작가입니다(한 달 후에 프로필 이름을 복작가로 변경 예정, 한 달 이내에는 변경할 수 없다네요.ㅠㅠ)
하루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지금 시간은 6시 30분인데, 필자는 출근하는 버스에 있다. 창문 밖으로 듬성듬성 불이 켜진 아파트, 아직은 생기가 없는 산과 나무, 출근하기 바쁜 자동차 등이 아침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 시간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단지 세상은 까만색으로 덮여 캄캄하기만 할 뿐이었다. 만약 누군가 저 먼 곳에서 이 버스를 본다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환한 불빛 하나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렇게 하루가 길어지는 이유는 지구의 움직임 때문이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계속 움직인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시간은 끊이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지나가면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시간의 흐름 안에서 변화한다. 그 변화를 우리가 알든 모르든 세상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나마 낮과 밤의 시간이 변하고, 계절이 변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서서히 변화하는 것은 꾸준하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기가 힘들다.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이 시간에도 버스에는 앉을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대부분 잠을 자고 있지만 일부는 핸드폰을 열심히 보고 있다. 문득 "저 사람들은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갈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시간이 되어 출근하고,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잠을 잔다. 다음날 깨어나면 똑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일상은 매일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버스에 타고 있는 저들도 그런 일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일상을 누리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만, 심심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특히, 50대는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고, 서서히 가족, 친구, 직장, 이웃 등 주변 사람들과의 어울림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평범하기만 한 일상의 소중함보다 삶의 쓸쓸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무언가 새로운 열정을 불태우는 방법은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을 하는 것이다.
변화는 일상에서 소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일들에 변화를 주어 보자. 아침에 늦잠으로 출근하기 바빴다면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출근하는 것을 시도해보자. 필자는 오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의 경우 평소에는 출근길 버스에서 핸드폰의 메모장을 이용해서 감사 일기를 주로 쓴다. 오늘은 감사 일기 대신 창문 밖의 풍경을 계속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이 글을 발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도전은 달성하기 쉬운 것으로 시작하면 좋다. 소확성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소소하고 확실한 성취감이라는 의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기나 스트레칭 하기 또는 기지개를 힘껏 펴기 등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이렇게 시작한 소소한 변화와 달성하기 쉬운 도전은 다시금 마음 속에서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
도전이 변화와 다른 것은 도전은 습관으로 일상화될 때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다. 변화는 잠시 일상을 바꿔보는 것이지만 도전은 일정 기간에 도달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정해진 기간에 목적을 달성하다 보면 결국, 그 도전은 자신의 습관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작고 소소한 도전들을 성취해 가다 보면 좋은 습관들로 가득차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요즘을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한다. 초불확실성 시대에서는 안개가 짙은 도로에서 운전할 때 전혀 앞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발생할 일을 예측하기 너무 힘들다. 심지어 내일, 아니 어쩌면 오늘 오후에 일어날 일조차 예측하기 힘들다. 코로나-19, 기후 위기, 4차 산업혁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등 초불확실성을 불러올 변수들이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
초불확실성 시대에서 확실한 것은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행복해하고, 변화와 도전을 더할 때 잠깐 사라졌던 열정이 되살아나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점차 봄이 오고 있다. 봄에는 새싹이 돋고, 생기가 넘친다. 우리의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 좋은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