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비우기.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by 복작가

안녕하세요? 복작가입니다.




삶의 지혜가 담긴 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은 주먹을 꽉 쥐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을 때는 손바닥을 보이고 숨을 거둔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는 모든 것을 잡으려고 하는 욕망에서 주먹을 쥐고 나온다. 하지만 세상에서 떠날 때는 더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빈손을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욕망을 가져야 한다. 욕망은 무언가를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은 인간 본연의 마음이다. 욕망이 없다면 권태가 오고, 사람은 발전할 수가 없다. 욕망이 있어야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하면서 발전한다. 서양 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자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는 "욕망의 본질은 결핍이고, 결핍이 있어야 채우고 싶으며, 그것을 채워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인간이다."라고 했다. 욕망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인간의 마음이다.


하지만 욕망이 과하면 욕심이 된다. 욕심의 사전적 의미는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다. 분수에 넘치는 지나친 욕심은 항상 화를 부르게 되어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에도 있듯이 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 행복을 위해 어느 정도의 욕망을 가져야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욕심으로 변하면 행복을 갉아 먹는 존재가 된다.




인간관계에서도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모든 갈등은 자신의 욕심에서 생겨난다. 부모 관계, 친구 관계, 연인 관계, 사회에서의 관계 등 모든 관계에서의 갈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람의 욕심에는 한계가 없어서 상대방에 대하여 기대하는 수준을 점차 높여간다. "내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상대방도 나에게 이만큼을 해 주어야 해"라는 기대치는 오히려 나를 점점 더 외롭게 한다. 상대방은 변하지 않았는데, 나의 기대치가 커져서 상대방에 대한 실망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심이 과하면 집착이 된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정말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에 집착하는 것은 눈 옆에 가리개를 찬 경주마와 같다. 가리개를 한 경주마가 앞만 보고 달리는 건 이유도 없고, 목적지도 없다. 그냥 총소리에 놀라서 달릴 뿐이다. 달리다 보니 그냥 계속 달리게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집착하면 상대방에게 무작정 질주만 할 뿐이다. 옆에서 이 모습을 보면 흡사 경주마와 같다.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나중에는 좋아하는 그 마음이 좋아서 아무 이유없이 상대에게 달려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이 아니라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의 도취상태를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일부는 맞는 것 같다. 집착을 하면 이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착하지 않으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무리 가깝고 친한 부부, 친구, 연인 등의 관계라도 나의 욕심을 만족시켜줄 의무가 없다. 각자 자신의 삶이 있는데, 그 삶에 내 욕심을 더한다면 오히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욕심을 버릴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바라볼 수 있다. 체로키 인디언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 '두 마리의 늑대 이야기'가 있다. 우리 마음 속에는 두 마리 늑대가 살고 있다. 한 마리는 화, 질투, 슬픔, 욕심, 후회, 억울함, 열등감 등 악한 감정을 대표하며, 다른 한 마리는 사랑, 희망, 겸손, 친절, 기쁨 등 선한 감정을 의미한다. 이 둘은 성격이 서로 반대라서 항상 싸운다. 둘 중 싸움에서 이기는 늑대는 먹이를 주는 쪽이다. 결국, 마음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욕심 대신 진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보자.


외로움을 잘 이겨내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좋은 방법이다. 사람은 본래 외로운 동물이다. 문제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에서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관계에 휘둘리는 사람은 평생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끌려 다닐 뿐이다."라고 얘기한다. 외로움을 피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 괴로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외로움을 선택하면 초연해진다. 고독은 외로움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인 앤서니 스토는 <고독의 위로>에서 "인간의 불행은 고독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라고 하였다. 또한 쓰다 가즈미의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책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고독해져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정서적, 감정적 상실감에서 오지만, 고독은 내면을 성찰하기 위해 선택한 혼자만의 시간이다. 고독은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다.




결국, 욕심을 버리는 것도 내 마음에 달려 있다. 인간관계에서 힘이 들 때 나에게 욕심이 있지 않나 먼저 성찰해보자. 욕망을 잘 다스려 욕심까지 가지 않게 마음을 비우고, 이미 욕심으로 변질된 욕망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욕심을 비울 때, 비로소 인간관계가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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