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가 필요한 이유

by 복작가

서점에 가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어느 코너로 갈지가 결정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면 재테크 코너에 가서 새로운 정보를 찾는다. 소설에 관심이 있으면 문학 코너에 가서 우리나라와 외국 작가의 소설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본다.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험 서적 코너에 가서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을 재빠르게 사서 나온다. 자기계발서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진열된 책들의 제목과 목차, 서문 등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산다. 필자가 주로 가는 곳은 자기계발서 코너이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코너에도 항상 자기계발서가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들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랬던 필자도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던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에 내 삶을 좌지우지 하려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령 '20대는 무엇을 해야 하고, 30대, 40대는 이러저러해야 하고, 50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가 왜 알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누군가 나의 한계를 지우는 것 같았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유리병 속의 벼룩이 되어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뛰어 봤자 벼룩이지.’라는 옛말이 있다. 조금이라도 책을 많이 읽고, 지혜를 터득한 사람이 ‘너희들은 살아봐야 내 손바닥 안이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벼룩의 높이뛰기 실력을 알고 있는가? 벼룩은 몸길이가 3mm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기 몸길이의 100배 정도의 높이를 뛸 수 있다고 한다. 계산해 보면 그 높이는 300mm, 즉, 30cm 자 한 개의 높이이다. '에게~'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벼룩의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것이다. 그런 벼룩을 30cm보다 낮은 유리병에 넣고 마개를 덮으면 그 높이에 안주하여 더는 그 유리병 높이 이상으로 뛰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필자의 착각이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필자 역시 완벽하지 못하다. 오히려 많이 부족하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자기계발서는 필요하다. 자기계발서는 삶의 목적을 세우고 방향을 정하는데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 망망대해에서 목적지와 방향도 없이 표류하는 배는 결국 커다란 파도에 휩싸여 전복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한 생각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내 인생을 표류하다 보면 결국 좌초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통해 남의 지혜를 빌어 목적지와 방향을 설정했으면 다음은 자기의 몫이다. 자신이 어떻게 적용하고 더 나아갈지는 자기계발서의 저자도 책임질 수 없다.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유리병 안의 벼룩이 될지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뛰어가는 벼룩이 될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지금 필자는 자기계발서를 쓰고 있다. 가제는 '50대 인생설계, 근육을 저축하라.'이다. 이 책은 필자가 앞으로 살아갈 50대에 대한 지침서이다. 동시에 필자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삶의 이정표가 되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그런 바람으로 열심히 썼고, 읽을수록 유익하고 재미있다. 50대와 50대를 준비하는 40대는 절반이나 남은 인생을 행복하기 위해서 근육을 저축할 때이다. 여기서 근육은 신체적인 근육뿐만 아니라 마음 근육(정신적 근육), 관계 근육(사회적 근육), 재테크 근육(경제적 근육)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근육을 저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키워야 할 근육은 습관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있다. 책 속에 "인생의 답이 있다."라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특히, 자기계발서가 답을 찾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해 해설서를 보는 것처럼 살면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거나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 등 자기계발서는 목적과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늘도 서점에 가서 자기계발서가 무엇이 있는지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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